올 상반기 해외 콘텐츠 마켓을 통한 국산 애니메이션 수출이 90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상반기 미국 키즈스크린 서밋, 프랑스 밉티비, 중국 항주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참가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880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성과(5660만달러)보다 약  55% 증가한 수치다.
키즈스크린 서밋(약 3900만달러)과 밉티비(1800만달러) 등에서의 수출액이 조금씩 증가한 데다, 지난해 한·중 갈등 속에서 불참했던 항주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올해 약 3100만달러 성과를 낸 덕분이다.
이 수치는 기업 현장상담 금액과 사후 계약금액을 종합 집계한 결과다.
권역별로는 유럽권 수출액이 약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북미·중남미 수출액도 약 20%를 차지했다.
지난해 얼어붙었던 중화권 수출 교류에서도 항주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계기 국내 20개 기업이 관련 상담을 일부 재개하는 등 해빙 분위기를 보였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했다.
유형별로는 배급·방영권 수출(70%)이 가장 많았지만, 공동제작 계약 또한 전년보다 20% 가량 상승한 30건(18%)을 기록했다.
콘텐츠진흥원은 “공동제작 프로젝트 증가는 최근 넷플릭스 등 콘텐츠 플랫폼이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협업을 통해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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