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프레젠테이션(PT)의 승패는 슬라이드의 메시지 전달 여부에 달려있다. 그런데 필자가 컨설팅 현장에서 보는 슬라이드의 대부분은 메시지 전달에 실패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슬라이드를 제안서처럼 빼곡히 구성했기 때문이다. 작성자에게 의도를 물으면 ‘자사의 강점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답변한다.

하지만 작성자의 의도와 달리, 평가자들은 그 내용을 모두 읽지 못할 뿐만 아니라 슬라이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이기는 PT 슬라이드는 메시지가 명확하고, 내용이 간결하다. 평가자가 듣고 싶어하는 내용, 차별화된 솔루션을 비주얼과 함께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경쟁에서 이기는 PT 슬라이드의 작성 원리는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핵심 메시지만 그래픽화하라
그래픽은 콘텐츠를 강조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그래픽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명확한 이유와 함께 사용돼야 한다. 내용과 무관한 사람 아이콘, ‘허전해서’ 삽입한 배경은 핵심 메시지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두번째, 시선 중력의 법칙을 준수하라
PT 슬라이드는 위에서 아래로, 좌에서 우로 작성한다. 이 원리는 우리 시선의 방향과 일치한다.
레이아웃을 구성할 때, 강조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왼쪽 혹은 상단에 배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이 원리와 어긋난 슬라이드를 보면 불편하거나 긴장하게 된다.

- 쉬플리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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