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 38%가 긍정, “악화”는 5% 미만

중소기업들은 지난 5년간 우리 사회의 동반성장 인식이 개선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대책’ 이후 5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체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 사회의 동반성장 인식에 대해 중소기업 10곳 중 4곳 (38.3%)이 ‘개선됐다’고 응답해 ‘악화됐다’(4.7%)는 응답보다 약 8배 많아 동반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동반성장 여건’ 역시 중소기업의 36.4%가 ‘개선됐다’고 응답해 ‘악화됐다’(6.6%)는 응답보다 29.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동반성장 여건이 개선된 부분으로 ‘현금결제 확대, 결제기간 단축 등 결제조건 개선’(6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교육 및 기술 지원 등 협력사 경쟁력 제고 노력’ (40.4%), ‘생산적 파트너십(소통) 강화’(26.6%) 등을 지적했다.

반면, 변화가 없거나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61.8%가 ‘원자재가격 인상분 납품단가 미반영’을 꼽았다.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납품단가 인하·발주·반품요구’(22.5%), ‘어음결제 및 결제기간 장기화 등 결제조건 악화’(20.9%)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동반성장 지속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51.8%)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자구 노력’(18.3%), ‘동반성장 문화 확산 지속’ (17.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동반성장 여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에 바라는 점으로는 ‘중소기업을 협력파트너로 인식’이 5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공정거래 준수’(33.3%), ‘중소기업 사업영역 진입·확장 자제’(30.3%)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스스로 강화해야 할 점으로는 ‘기술경쟁력 강화’(46.7%), ‘품질(서비스)·브랜드 가치 제고’(24.0%), ‘임금과 복지 향상’(20.0%)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 5년간의 동반성장 정책이 중소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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