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베트남통신(VNA)이 발행하는 영자신문 베트남 뉴스는 이날 ‘한국투자자들이 베트남에 몰려든다’라는 경제면 머리기사에서 투자계획부(MPI)의 최신통계를 인용, 올들어 지난 10개월 동안 한국의 대(對)베트남 투자액은 2억700만달러로 대만에 이어 2위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KOTRA 호치민무역관에는 최근 들어 유망 투자 분야와 합작선 모색 등에 대한 한국투자자들의 문의가 하루 평균 4건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뉴스는 이처럼 한국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은 △동남아권 최고치인 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률을 구가하고 인근의 캄보디아와 라오스까지 포함할 경우 1억명에 이르는 잠재성이 높은 내수시장 △싼 임금에도 불구하고 손재주가 뛰어난 노동력 △한국과 유사한 문화환경으로 상대적으로 쉬운 현지적응력 등을 손꼽았다.
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회원국인데다 미국과의 무역협정 발효로 대미(對美)수출의 전진기지로 유리한 점 등도 한국투자자들의 현지진출을 부추기는 요소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베트남 뉴스는 그러나 일관성과 투명성이 부족한 세법 등이 좀더 많은 한국투자자들의 현지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시급한 시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