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미국내 경제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스노 재무장관도 경기회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국면을 맞고 있다.
FRB는 지역별 경제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내 소비자 지출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분야도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내 12개지구 연방준비은행들이 9, 10월 두달간 수집한 정보를 기초로 만든 이 보고서는 2001년 불경기로부터의 회복이 마침내 추진력을 얻기 시작하고 있다는 많은 조짐들이 있다고 밝혔다.
FRB는 이에 따라 “경제확장의 속도가 지난번 보고서 이후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매년 여덟차례 나오는 이 보고서는 FRB의 정책결정자들이 오는 28일 만나 금리를 검토할 때 참고자료로 이용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FRB가 경제회복이 힘을 얻었다고 판단, 45년만에 최저수준인 1%의 연방기금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노 재무장관도 최근 CBS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이 3·4분기에 4%를 상회할 것이며 4·4분기에도 4%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노 장관은 또 4·4분기도 성장률이 4% 정도를 지속할 것이고 내년에도 이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런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노동시장에도 회복을 위한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최근 캘리포니아를 방문, 미국 경제를 “낙관하고 있고 낙관할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미국은 지난 2년 동안 많은 것들을 극복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금감면으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면 노동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침체에서 탈출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감세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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