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의미하는 ‘손톱 밑 가시 뽑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각 지역본부는 지난 2일, 인천, 광주·전남, 강원 지역 ‘손톱 밑 가시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또 3일에는 제주와 대전·충남, 4일에는 경기지역 ‘손톱 밑 가시 힐링캠프’를 개최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인천지역 손톱 밑 가시 힐링캠프는 중소기업중앙회 선주성 인천지역회장 주재로 인천광역시,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 유관단체 및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현장애로가 쏟아져 나왔다.
주요 건의 내용으로는 △대형마트 및 기업형수퍼 입점제한 강화 △대기업 건설업체의 일방적 기성금 삭감 △미생물발효방식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 성능인증 규정 마련 △공공기관 경쟁입찰에 관한 입찰참가자격 요건 건의 △조달청 중기간 경쟁제품 재등록시 무리한 단기인하 시정요구 △기업현실에 맞는 정책자금 지원 △폐전선 방치폐기물 처리이행보증금 처리단가 환원 등으로 총 24건의 현장애로가 건의됐다.
또한 대기업의 무리한 편의점사업 확장으로 인한 소규모 편의점 업체의 경영애로 등 현장 참석자의 즉석 건의도 있었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이 겪고 있는 다양한 현장애로 해소가 활발하게 건의됐다.
같은 날 광주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 광주·전남 지역 힐링캠프에서는 △해외수출판로개척 지원 및 인증부담 완화 △건설 특허공법 및 신기술에 대한 수의계약 체결 △졸업사진앨범 MAS2단계 경쟁입찰 한도 상향조정 △공정한 경쟁문화 조성을 위한 정부지원 요청 등의 중소기업 애로 건의가 이뤄졌다.
이날 참석자 중 바이오스타 신행순 대표이사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판로개척이 되지 않아 판매가 부진해 경영애로가 많다”며 음식물 처리기 구입·설치시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과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위한 경비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인증은 수십가지로 인증 취득 및 유지에 드는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원지방중소기업청에서 개최된 강원지역 힐링캠프에서도 지역본부가 지난 12일부터 인터뷰, 홈페이지, FAX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한 41건의 애로사항이 건의됐다.
또한 3일에는 제주중소기업지원센터,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지역회관에서 각각 지역별 손톱 밑 가시 힐링캠프가 개최됐다.
제주지역 힐링캠프에는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참석해 지역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 16건, 대전·충남 31건의 손톱 밑 가시들이 건의됐다.
지난 4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된 경기지역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힐링캠프에서도 지역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현장 애로가 쏟아졌다.
송재희 부회장과 김종국 경기지방중기청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위생안전기준 인증 유효기간 연장 등 21건의 애로사항이 건의됐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역별 손톱 밑 가시 힐링캠프는 17일 충북지역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힐링캠프 행사 이후에도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접수하는 한편, 향후 중소기업의 원활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부처에 건의하고 애로사항의 해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현장애로를 청취하는 힐링캠프를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적으로 연이어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2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손톱 밑 가시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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