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일본 동경과 오사카에서 개최한 ‘한-일 중소기업 비즈니스 매칭상담회’가 내실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한-일 업종별 단체간 기술교류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성림시스템, ㈜오에스씨지, ㈜개성 등 14개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참여기업들의 업종은 LED 조명·금형·알루미늄 정밀부품·기계 등이다.
중소기업대표단은 지난달 19일 동경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지난달 21일 오사카 리간 로얄호텔에서 각각 비즈니스 매칭상담회를 가졌다. 동경 상담회에는 일본 바이어 60여개사가 참가했고, 오사카상담회에는 80여개사가 참가해 국내 참가업체별 평균 7개사와의 상담이 이뤄졌다.
코트라 동경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의 협조를 얻어 진행된 이번 상담회는 총 상담 232건, 상담액 73백만달러의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팬, 에어커텐 등의 제품을 가지고 상담회에 참가했던 경진부로아㈜의 관계자는 “참가한 현지 업체들이 대체적으로 인지도와 수준이 높았고, 바이어 매칭도 적절하게 잘 돼서 만족스러운 상담회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참가기업들은 중앙회가 위촉한 일본 해외민간대사인 장호윤 염화비닐관조합 이사장과 동경 상담회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일본시장 진출 노하우 전달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후 28년간의 일본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장호윤 이사장은 “일본시장에 진출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과 일본기업의 운영방식 등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직접적으로 거래 당사자가 될 일본인들의 특성과 그 특성을 형성하는 문화적 배경 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히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점을 비교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그들의 다른 점과 특성 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접근해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민간대사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제도로 23개국 40명의 중소기업 CEO가 민간대사로 위촉돼 애로상담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중앙회 김한수 국제통상실장은 “이번 상담회는 양국의 우수업체가 다수 참가하고 현지 업체들의 한국상품에 대한 기대 이상의 관심으로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일본 바이어들이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과 품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견적 의뢰와 장기적인 거래에 대한 의지를 보여 참가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18일부터 5일간 ‘한-일 업종별 단체간 기술교류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4개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일본 대표단을 파견했다. 한·일 중소기업 7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한-일 중소기업 비즈니스 매칭상담회’가 지난달 19일 동경 시나가와프린스호텔에서 열려 상담회가 진행되고 있다(왼쪽 사진). 일본 해외민간대사인 장호윤 염화비닐관조합 이사장이 매칭상담회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인들에게 일본시장 진출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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