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대형할인점,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의 입점 추진에 대해 중소상인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슈퍼마켓협동조합,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는 지난 16일 광주 서구 롯데슈퍼 풍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슈퍼는 지역경제 파탄 내는 SSM 가맹점 진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롯데슈퍼가 서구 금호동에 SSM 가맹점 입점을 준비하는 사실이 밝혀져 사업조정신청서를 중소기업중앙회에 접수했다”며 “롯데는 지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였던 빅마트 점포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역 유통경제를 송두리째 장악했음에도 끝없는 탐욕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의 대형유통업체 SSM은 15곳으로, 이중 12개가 롯데슈퍼 SSM이다”며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동네 상권까지 탐하는 롯데의 SSM 가맹점 진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남에서도 SSM 입점 추진을 두고 상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모 대기업 유통업체가 나주시 송월동 일대에 SSM 입점을 추진하면서 지역 상인들과 시의회가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또 여수 지역 3곳에서 영업 중인 롯데슈퍼가 문수동에 SSM 입점을 추진하면서 상인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대형할인점 입점에 대한 반발도 커져 광주 북구 매곡동 이마트 입점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정치인, 상인들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서울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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