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에 대구·경북지역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원장 나경환) 지역본부가 들어선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달성군 유가면 봉리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 땅 3만3천㎡에 건물면적 1만6천㎡의 대경권 지역본부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 25일 기공식을 거행했다.
이 건물은 대구시가 부지(67억원)를 제공하는 등 모두 350억원을 투입해 2012년 8월에 완공할 예정이며 이 곳에는 세미나와 실험·연구를 하는 연구동, 기업 지원 및 시제품제작 기술을 지원하는 시험생산동, 신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지원동 등이 들어선다.
생기원 대경권 본부는 2009년 5월 대구테크노폴리스 벤처동에 임시 사무실을 개설한 뒤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펼쳐왔다. 청사를 완공하는 내년 8월까지 연구 인력과 시설을 보강해 2013년부터는 연간 20여개의 신성장 기업을 육성하고 150여개 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등 기술 개발·지원 사업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다.
또 대구·경북의 전략 특화산업인 전기·전자, 기계(메카트로닉스),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는 한편 주조·금형·용접 등 제조업 기반인 뿌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선다.
이와 함께 대경권본부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 성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지원 채널을 구축해 창업에서 시제품 제작까지 전주기적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방침이다.
생기원 관계자는 “대경권본부 설립으로 지역에서 새롭게 육성하는 IT융합 및 첨단의료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기업, 대학 등과 적극 협력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테크노폴리스엔 생기원을 비롯, 한국전자통신연구원(12월 개소 예정),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2012년 12월 개소 예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지난해 12월 입주 완료) 등 국내 최고 연구기관들이 동반 입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델라웨어대 공과대학 에너지환경정책대학원도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건물을 임대해 입주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남권 환경산업 종합기술센터 ▲경북대 IT융합기술대학원 ▲계명대 지능형 자동차 대학원 ▲국립대구과학관 등이 이미 입주가 확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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