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는 글로벌 경제의 미약한 회복세로 수출 불황이 지속되고 글로벌 구조조정 단계 차이에 따라 산업별로 경기격차가 발생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09년 하반기 산업전망’에 따르면 선진국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겠으나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철강 등 국내 주요 수출산업들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중국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내수경기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겠으나 건설투자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소폭 회복될 전망이다.
글로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IT산업은 단가개선과 세계수요 상승이 맞물리면서 다른 산업에 비해 빠르게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 측은 글로벌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자동차 산업은 경기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구조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타 산업보다 산업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 확보된 수주물량으로 높은 건조실적을 보였던 조선산업은 수주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조량 증가세도 둔화돼 전반적인 업종 경기는 상반기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수요급감으로 업종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철강업종은 중국의 수요확대로 침체폭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어서 업종 경기가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하반기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기계수주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기계업종은 기업들의 선제적 생산여력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 반사 이익이 커지고 있는 자동차 업종은 수출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좀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연구소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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