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연구개발체제로 앞선 기술력 보유”

“기존 주력제품인 에어콘 냉매튜브 금형 외에 LED 금형세트 및 부품 등을 통해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반드시 달성할 것입니다.”
국내에서 몇 개 안되는 초정밀 금형 및 부품을 만들어 내는 (주)HYTC의 김육중 대표이사가 첫 마디로 던지는 말에 글로벌 일등기업으로 발돋음하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의 자신감이 물씬 풍겼다.
김 대표는 지난 2000년 6월 회사 설립 이후 첫 해 매출액 5억원에서 출발, 10년이 지난 올해에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목표대로 달성한다면 10년 만에 20배가 늘어나는 것.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도 매출액이 58억원이었고, 올해 5월말까지 3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향후 LED 금형 부문에서 매출이 더욱 늘 것을 감안하면, 100억원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김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지만, 또한 성공도 없습니다. 노리개 하나에도 이름을 새기고 장인의 혼을 불어넣는 옛 선조들과 같이 혼이 깃든 그런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김 대표가 항상 생각하고 말하며 실천하고자 하는 이 한마디는 상시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끊임없이 신기술·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자동차 및 가정용 에어콘 냉매튜브(PFC) 금형 ▲2차전지용 와인더 ▲LED 금형세트 및 부품.
에어콘 냉매튜브를 생산하는 정밀압축 금형제품은 이 회사가 초창기부터 만든 제품으로 관련 특허 4개를 가지고 국내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소형의 대용량 각형, 폴리머, 원통형 등 2차전지를 생산하는 와인더는 현재 삼성SDI 천안공장에 60%를 공급하며, 35% 정도 매출비중을 갖고 있다.
LED 관련 제품은 이 회사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중점 개발한 제품으로 LED 베이스와 크리스탈 다이오드를 폴리머로 성형접착하는 금형과 다수의 단위공정을 하나의 간결한 공정으로 집적하는 금형을 만들고 있다.
이들 제품은 삼성전기 등 국내 유수의 업체에 공급하고 있고, 품질·가격·납기 등에서 타사 보다 경쟁력을 확보하며, 작년에 매출액의 30%를 올렸다. 올해에도 최대 40억원의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가 이렇게 자신하는 데에는 그만한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일본과 거래를 틀려면 2년 정도 걸리는데, 이 회사는 단 6개월 만에 샘플을 제작, 보내며 세계 최고 금형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업체에 금형제품을 납품했다. 이는 이 회사가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방증.
사실 김 대표는 2007년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올해에는 카이스트 내 입주하며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5억원, 올해에는 1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전체 직원 35명 중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8명을 둘 정도로 김 대표는 기술개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 대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최고 글로벌 금형업체로 우뚝 서기 위해 투명·윤리경영, 상시 연구개발 체제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정 시점이 되면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기술분야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일산 킨텍스 국제금형전시회, 일본 금형전시회 등에 직접 참가하며 회사 및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만과 중국 등에서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며 올해 수출 30억원 달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내년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출중소기업 육성 500-500 프로젝트’에 선정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친인척 배제 등 투명경영과 임직원의 사소한 곳까지 배려하며, 고객만족 등 윤리경영에 투철한 김 대표와 젊은 직원으로 똘똘 뭉친 (주)HYTC. 세계시장에서 초정밀 금형업체, 글로벌 명품중소기업으로 우뚝 선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사진설명 : 초정밀 금형제품 전문업체인 (주)HYTC의 김육중 대표이사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상시 연구개발(R&D)체제 구축 등 기술개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