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너무 낮습니다.”
“사기진작을 위해 중소기업인대회를 열어주십시오.”
지난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안상수 인천시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이같은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 개선과 외부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여전히 어려운 게 현실” 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찬용 인천경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천시의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40% 정도에 불과한 반면 대구나 부산 등은 85% 이상”이라며 “인천시의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고시한 제품에 대해서는 분리발주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고 인천시 공공사업에 일정비율 이상을 지역 중소기업에게 구매토록 입찰시 제안사항을 포함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치은 인천절임식품류조합 이사장은 “인천시 공동브랜드인 ‘미추홀 한 김치’를 개발했으나 관심과 홍보부족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통식품인 김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김치체험학습관과 김치박물관을 건립해줄 것을 요청했다.
구자영 경인레미콘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에서 공공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현장에는 타지역 업체들이 납품하고 있다”며 “지역레미콘업체가 우선 납품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의 수산물 종합유통단지 거점화, 목재류 중소기업제품 구매활성화 지원, 총질소 배출 허용기준 완화, 자동차 정비업체 관련 조례개정 등이 건의됐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중소기업의 사기진작을 위해 인천지역 지역 중소기업인대회를 올해는 9~10월경에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5월 중소기업주간에 개최하도록 정례화하겠다”며 “지역 중소기업 제품들이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설명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과 지역 중소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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