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의 핵심 기기와 구조물의 이상여부를 ‘종합 검진’할 수 있는 감시시스템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진호 박사 연구팀은 한국수력원자력㈜, 삼창기업㈜와 함께 원자로 압력계통 기기 및 구조물의 안전성을 온라인으로 검진할 수 있는 ‘통합형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감시시스템(I-NIMS)’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I-NIMS’는 원자로내부구조물진동감시시스템(IVMS)과 금속파편감시시스템(LPMS), 음향누설감시시스템(ALMS), 원자로냉각재펌프-진동감시시스템(RCP-VMS) 등 4개 부속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박진호 박사는 “미국과 독일 등 원자력 선진국에선 이미 1980년대 부터 감시시스템(NIMS)을 개발, 운용해 왔으나 감시시스템을 구성하는 부속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는데다 신호감지능력과 처리속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서 운영 중인 원전에 우선 공급한 뒤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I-NIMS가 국내 원전 20기에 모두 공급될 경우 수입대체 효과는 약 4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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