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조달청 거래중소기업들은 각종 생산자금과 기술자금 대출, 기업컨설팅·직접투자 등 포괄적인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지난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한은행(은행장 이백순)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의 포괄적 금융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양 기관은 조달청 계약 중소기업 및 우수제품선정업체 등 조달청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에 의한 대출을 우대하고, 기업컨설팅, 직접투자·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며,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컨설팅 수수료가 대폭 인하된다. 그동안 기업컨설팅 수수료는 기존 회계법인이 5천만원, 신한은행이 약 3천만원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신한은행에 2천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또한 IPO(주식공개) 수수료 주간사 수수료를 최저율로 적용하고, 지분투자시 우선적 검토가 가능하며, 기업들의 해외진출도 대폭 지원된다.
조달청은 중소기업의 유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24일 담보능력이 없어 생산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달업체에 별도의 담보없이 조달청 계약서만으로 계약금액의 80%까지 대출하는 네트워크론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거래은행을 기존 3개에서 13개 은행으로 늘렸다.
적용대상도 조달청에서 대지급하는 총액계약에서 단가계약을 포함한 전체 건으로 확대해 각 은행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7월 중에는 본격적으로 네트워크론 대출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 4월 9일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내용에 더해 기업컨설팅, 직접투자, 해외진출지원 등 기업의 금융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내용을 담고 있어 중소기업은 기업경영에 크게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균 조달청 청장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생산자금 대출은 물론 기업컨설팅, 직접투자, 해외진출지원으로 금융관련 포괄적 지원을 받는 계기가 됐다”며 조달청은 앞으로도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과 중소기업의 활력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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