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발트해와 멜라렌(Mlaren) 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물과 숲이 어우러진 이 도시를 ‘북유럽의 베네치아’라고 부른다. 스톡홀름 여행은 크게 올드 타운인 감라 스탄을 보고, 박물관 섬으로 불리는 유르고르덴 섬을 찾으면 된다.중세 북유럽을 느낄 수 있는 올드타운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비싼 ‘스웨덴 카드’를 산다. 도시 카드를
세상 인심이 각박해졌다지만 아직 인심과 정이 있는 곳을 찾으라면 전통시장이 아닐까. 떠들썩한 시장 골목을 걷노라면 기운이 절로 솟아나고,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 같다.천년 고도 경주에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시장이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성동시장이다. 경주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장이라, 경주 시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600여 상점 운집&he
날카로운 기암절벽을 품고 기세등등하게 서 있는 달마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달마산의 남쪽 끝자락에는 달마산의 아름다움에 화룡점정한 듯 아름다운 암자, 도솔암이 있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 절벽 꼭대기에 세워진 모습이 신선이 머무는 무릉도원을 닮았다.도솔암의 역사는 천년을 훨씬 거슬러 올라간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도솔암
영덕 블루로드는 짙푸른 동해바다의 희망찬 기운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km의 해파랑길 가운데 영덕 구간을 블루로드라고 부른다.영덕의 가장 남쪽인 대게누리공원에서 강구항,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까지 도보여행을 위한 약 64.6km의 해안길이다. 산길 구간도 있지만 대부분 바다를 끼고 걷도록 조성
동해바다에 반가운 겨울 손님이 찾아왔다. 알배기 도루묵과 양미리가 주인공이다. 노릇노릇 고소한 도루묵구이, 얼큰한 도루묵찌개, 술안주로 일품인 양미리구이, 짭짤한 밑반찬 양미리조림까지 지금 강원도 동해안 일대 횟집과 식당 어디나 양미리와 도루묵이 지천이다. 날이 더 추워지면 곰치, 도치, 장치 등 못난이 삼형제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줘야 하니 서두르자.피란길
“가곡이라고 하면 흔히 ‘선구자’나 ‘가고파’‘그리운 금강산’을 떠올리는데, 이는 근대 들어 서양음악 기법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것입니다. 우리 전통 가곡은 조선 시대에 선비나 경제적으로 부유한 중인이 부른 전문적인 성악곡이에요. 가곡을 들어본 적 없어도 시조는 누구나 알죠. 45자 내외 시조를 국악 관현악 반주에 맞춰 10여분 동안 느리게 부르는 노래가
옹기는 따스하고 투박한 생김에 비해 쓰임이 많다. 한민족은 예부터 옹기에 곡식을 저장하고, 장과 김치를 담고, 찌개를 끓였다. 장식용 도기와 달리 옹기에 따스함이 느껴지는 것은 이렇듯 음식에 쓰이기 때문이다. 미세한 공기구멍이 있어 장을 발효하고, 김치 맛을 좋게 하고, 잿물 성분이 쌀벌레를 막아준다. 전통 기법 그대로 ‘살아 있는 그릇’ 옹기를 빚는 황충
태백산과 백두대간의 산하가 태백 땅의 근간이라면, 태백 사람들은 오랜 시간 그 땅이 선물한 석탄에 의지했다. 한때 전국 석탄 생산량의 30%에 달하는 640만톤을 생산했으며 정부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을 펴기 전까지 약 50개 광산이 태백을 이끌었다. 그 가운데 철암 일대는 석탄을 운반하던 철암역과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등록문화재 제 21호)로
김해에 들어서면 분산 정상에 가야 시대 산성으로 추정되는 분산성이 눈에 들어온다. 분산 반대편에는 가야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김해 가야테마파크가 자리한다. 지난 2010년 방영한 드라마 〈김수로〉 촬영지로 시작해 얼마 전 공연과 전시, 체험, 놀이 시설을 갖춘 대규모 테마파크로 새롭게 탄생했다.말을 타고 달리는 수로왕 조형물과 목책, 가야의 건물 구조
때묻지 않은 자연, 그리고 문화·예술 …서귀포는 그리움이다제주는 하나의 로망이다. 제주는 누군가에게 ‘그리움’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설렘’과 ‘열망’이다. 그래서 제주 서귀포시로 떠나는 길은 마음에 한 조각 기대감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름만으로 설렘을 주는 ‘서귀포시권 문화관광로드 체험 투어’를 지난달 다녀왔다. 이번 팸투어는 서귀포관광극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5.7km 떨어진 섬 팔미도. 사주(沙洲)로 연결된 두섬이 마치 여덟팔(八) 자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팔미도(八尾島)라는 이름이 붙었다.팔미도는 섬 자체도 아름답지만,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팔미도등대가 있어 더욱 의미 깊다. 팔미도등대는 1903년 4월 만들어졌으며, 같은 해 6월1일 첫불을 켰다. 현재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동해시는 산과 바다, 계곡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여행지다. 망상, 대진, 추암 같은 청정 해변을 비롯해 산세가 빼어난 두타산과 청옥산, 트레킹과 물놀이 장소로 각광받는 무릉계곡까지 입맛대로 골라 가는 재미가 있다.강원 국민관광지 1호…무릉계곡이중 동해안의 내로라하는 해변을 제치고 강원도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곳이 두타산과 청옥산 등반의 들머
양산 천성산 깊은 곳에 비경이 있다. 울창한 숲을 배경 삼아 절벽을 타고 물줄기를 쏟아내는 홍룡폭포다. 위풍당당한 물줄기와 물보라가 퍼지며 생기는 무지개, 고즈넉한 암자가 어우러진 풍경이 신선도 반할 만큼 아름답다.경남의 숨은 명소 ‘홍룡폭포’홍룡폭포를 만나려면 홍룡사로 가야 한다. 홍룡사는 673년(문무왕 13년) 원효가 창건한 절이다. 원효가 천성산에서
가평은 산 좋고 물 좋다는 말이 허구가 아니다. 명지산, 유명산, 축령산 등은 경기도에서 소문난 명산이다. 무엇보다 제 몸에 유려한 계곡을 간직해서 굳이 바다를 찾지 않아도 더위를 거뜬히 물리친다. 가평8경만 봐도 알 수 있다. 청평호반과 호명호수가 1경과 2경이고, 용추구곡과 유명농계, 적목용소가 계곡이다. 어디인들 설레지 않을까만, 올여름은 그 가운데
무령왕릉과 공산성은 행복공주 시티투어 5개 코스에 모두 포함된다. 1500년이 넘는 백제의 값진 문화유산이자 공주의 랜드마크이기 때문이다. 부여, 익산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돼 무령왕릉과 공산성의 의미는 더욱 크다.1500년 전 백제역사를 만나다시티투어는 무령왕릉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백
중소기업뉴스가 위축된 여행심리 회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올 여름에 가볼만한 여행지’를 4회에 걸쳐 소개한다. 서울은 여행자가 꿈꾸는 모든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 여행의 천국이다. 궁궐에 가서 조선 500년 역사를 만나고,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올라가 화려한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시장이나 홍대거리를 걸으
충북 옥천은 산책길과 물길이 어우러진 고장이다. 금강 따라 수려한 산책로가 이어지며, 정지용 시인의 흔적과 금강에서 건져 올린 올갱이(다슬기)가 향취를 더하는 곳이다. 옥천의 옛 번화가인 구읍에서 시작해 장계국민관광지를 거쳐 금강 변을 아우르는 여정은 호젓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옥천여행은 구읍에서 시작한다. 〈향수〉를 쓴 시인 정지용의 생가가 있는
1500년 세월 간직한 불로동 고분군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어느 때나 매력 있지만, 아침과 해질녘이 특히 좋다. 언제 가도 붐비지 않고, 늘 평화로우며 걷는 즐거움이 있다.불로동 고분군은 5~6세기 삼국시대에 형성됐을 것으로 본다. 돌을 쌓은 석곽이나 목이 긴 항아리, 말띠꾸미개 같은 부장품이 신라 시대 분묘 형태와 흡사하기 때문이다.당시 이 지역 지배 세력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해 독립 유공자로 포상된 1만3930명(2015년 3월1일 기준) 중 2080명이 경북 출신이다. 그중에서도 안동은 353명으로 그 수가 월등히 많다. 최초의 항일 의병운동으로 꼽히는 1894년 갑오의병의 발상지 역시 안동으로, 독립운동의 성지라 불린다. 특히 안동 선비들에게 독립운동은 의를 행하는 유교 정신의 실천이었기에 아버지와
타다닥타다닥. 광주 송정역 인근 떡갈비골목의 아침은 경쾌한 도마 소리로 시작한다. 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식당마다 풍기는 고소하고 기름진 냄새에 코가 절로 벌름거려진다.광주5미(味) 중 하나로 꼽히는 송정 떡갈비는 봄철 나들이를 즐기며 맛보기 좋은 별미다. 최근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KTX가 연결되면서 광주 여행과 더불어 송정 떡갈비골목을 찾는 여행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