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공동사업 전담주치의 박창환 전문위원
현재 10여개 조합과 사업논의중
조합과 함께 고민하며 처방 제시
컨설팅은 사업방향 설정에 도움

박창환 전문위원.
박창환 전문위원.

- 주요 경력과 전문분야는?

기업에서 약 20년간 재무와 마케팅,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기업과 산업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전략을 수립해 론칭하는 업무에 강점이 있다. 경영지도사로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과 자문활동을 했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사업계획 수립, 지원사업 신청을 위한 자문, 마케팅 전략 수립, 관련 행사 운영 등을 함께하며 지원했다.

 

- 공동사업 전담주치의의 역할은?

공동사업 전담 주치의는 조합의 공동사업에 대해 상담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다. 해당 사업에 대해 주체적으로 해결책을 찾기도 하고 정부, 공공기관 등의 지원 프로그램에 연결해 주기도 한다.

일반 컨설팅이 전문의처럼 문제가 생긴 특정 사안에 대한 일회성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공동사업 전담 주치의는 조합의 주치의로서 조합의 성장과정을 함께 고민하며 경영전문가로서 적합한 진단과 처방을 제공한다.

 

-  현재 사업화가 진행 중인 공동사업들은?

전담 주치의 제도는 지난해 말 시작돼 현재 10여개 조합과 공동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 조합과는 공동생산시설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조합원사들이 주로 소상공인이어서 고수익 대형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공동 브랜드를 만들고, 공동생산으로 규격화된 대량공급을 통해 조합이 직접 대형시장의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신규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다른 조합과는 실행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사업기획, 신청서 작성 및 감수 등을 돕고 있다.

또 다른 조합과는 조합의 서비스를 일반인에게 알리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 중이다. 더 많은 사람이 서비스를 경험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 공동사업이 없는 조합과는 신규사업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공동사업 추진시 조합이 유념할 점은?

대표적인 공동사업은 공동구매와 판매다. 여건상 두 사업이 쉽지 않다면 공동사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서 보면 기업에서 하는 모든 활동이 공동사업이 될 수 있다. 생산과 판매뿐 아니라 신사업 전략기획, 인사관리, 직원복지, R&D, 안전관리, 교육 등 기업이 진행하는 모든 활동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조합원사의 신규 직원 채용이나 교육을 함께 할 수 있고, 개별 기업이 하기 힘든 복지프로그램을 조합에서 운영할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회를 운영할 수 있고, 도출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할 수도 있다.

 

-  공동사업 관련 조합에 조언할 사항은?

많은 조합이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쉽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길 어려워한다. 다양한 지원사업이 준비돼 있지만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아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공동사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양한 컨설팅 지원사업이 있으니 컨설팅을 한번 받아보고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사진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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