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물 제조⋅판매 손해배상 보험
중기중앙회, 1999년 국내 최초 도입
타보험사 대비 보험료 20~28% 저렴
지자체 지원 반영시 최대 48% 혜택
가입업체 10곳 중 9곳 만족도 높아

중소기업중앙회는 1999년부터 중소기업 PL단체보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의 PL단체보험 소개, 지자체 지원이 필요한 이유, 중소기업 PL단체보험 활성화 방안 등을 소개한다.

지난달 29일 수원시 경제과학진흥원에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주관으로 열린 ‘중소기업 PL리스크 관리 설명회’ 에서 한 참석자가 중기중앙회 PL단체보험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난달 29일 수원시 경제과학진흥원에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주관으로 열린 ‘중소기업 PL리스크 관리 설명회’ 에서 한 참석자가 중기중앙회 PL단체보험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피해업체 사업장에 비치된 무선청소기 배터리의 과충전에 의한 화재사고가 발생해 사업장 내 시설 및 집기비품이 손상되는 등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이 무선청소기 배터리에 있는 것으로 판명돼 해당 제조업체는 중소기업중앙회 PL단체보험을 통해 피해업체에게 8700만원을 보상했다.

중기중앙회 생산물 배상책임보험(PL단체보험)은 정말로 특별하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저렴한 보험료와 신속한 사고·보상처리에 있다. 중기중앙회 PL단체보험은 제조물 결함에 대응하는 중소기업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PL단체보험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과 만족도는 뜨겁다.

중기중앙회는 국내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구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해 지난 24년여간 국내외에서 약 7만건의 계약을 유치했다.

중기중앙회는 국내 6개 보험사(삼성, 한화, DB, 롯데, 흥국, 메리츠)의 공동참여를 바탕으로 PL단체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PL단체보험 가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3863건에서 2022년 7304건으로 89%가 늘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2020년 4889건에서 2022년 7304건으로 49.3%가 늘었다. 매년 16%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중기중앙회 PL단체보험은 다른 손해보험사 보다 저렴한 보험료가 장점이다. 공동구매 방식으로 단체 가입하기 때문에 인건비와 운영비, 수수료가 절감돼 다른 보험사 보다 20%~28%가 저렴하다. 이밖에도 중기중앙회와 가입업체 간의 협의를 거쳐 유리한 보험조건과 담보범위를 결정할 수 있고, 클레임 처리와 변호사 선임 등 별도의 위험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삼성화재 등 6개 보험사를 통한 효율적인 위험관리와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다.

주간사인 삼성화재의 손해사정팀은 1만여건의 다양한 사고처리 경험을 갖고 있어서, PL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소기업은 삼성화재 손해사정팀의 축적된 경험을 활용할 수 있고 해외 PL소송의 경우 삼성화재 내 해외변호사의 자문도 받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실제로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9월에 PL단체보험 가입업체 23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PL단체보험 만족도 및 애로조사’ 결과, 가입업체의 88.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업체들은 저렴한 보험료(56.1%)와 신속한 보험료 산출(35.6%)을 이유로 꼽았다.

김기수 중기중앙회 PL손해공제실 부부장은 중소기업이 PL단체보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팁을 설명한다. 김 부부장은 갱신하지 않은 보험기간 이후에 발생한 손해배상은 청구가 불가능하므로 최초 가입 후 매년 꾸준히 재가입해 보험공백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김 부부장은 장기 계약업체 중 5년 이상 사고내역이 없거나 손해율이 양호한 경우, 재계약할 때 보험료 할인 효과가 있다고 귀띔한다. 다만 보험기간의 공백 없이 지속적으로 재계약돼있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아울러 가습기 살균제 사고가 약 17년 이상의 잠복기간 이후 위험이 노출된 것처럼 PL리스크는 생산부터 결함 발생까지 잠복기간이 길수 있기 때문에 PL단체보험 가입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김 부부장은 중기중앙회는 오랫동안 삼성화재 등 6개 보험사와 함께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클레임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므로 언제든지 중기중앙회로 문의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 PL단체보험 관련 문의는 전화(02-2124-4351~4)로 하면 된다. 가입하려면 중기중앙회 PL단체보험 홈페이지(www.plkorea.com)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해 PL단체보험료 산출질문서를 제출하면 된다. 피해자가 사전신고 또는 보상청구를 할 때는 사고신고서를 작성해 팩스(0502-397-0200)나 이메일(pl@kbiz.or.kr)로 보내면 된다.

PL단체보험 : 생산물의 제조·판매와 설치공사, 수리작업 등과 관련된 결함으로 소비자 또는 제3자의 신체나 재산에 손해가 발생한 경우,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법률상의 배상책임을 보상하는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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