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 상추보다 녹색로메인이 탁효
인공감미료 넣은 타트체리 삼가야

상추와 타트체리는 각각 숙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락투신과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천연수면제라고도 불린다. 다만 상추의 경우 락투신 함유량이 높은 특정 품종을, 타트체리는 인공감미료 등의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섭취해야 한다.
상추와 타트체리는 각각 숙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락투신과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천연수면제라고도 불린다. 다만 상추의 경우 락투신 함유량이 높은 특정 품종을, 타트체리는 인공감미료 등의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섭취해야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천연수면제 중 하나가 상추다. 상추를 먹으면 졸리다는 말을 한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상추의 잎줄기를 꺾었을 때 나오는 진액 속 락투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락투신은 체내에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스트레스와 통증을 완화시키고 심신을 안정시켜 불면증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락투신이 내는 쓴맛을 없애기 위해 품종 개량을 거듭한 시판 상추의 경우 대량으로 먹지 않는 이상 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만약 자연 채소로 수면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개량 품종의 상추보다는 녹색 로메인을 추천한다.

서양의 상추라고도 불리는 녹색 로메인에는 g1.07mg의 락투신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일반 상추보다 약 35배 정도 많은 수치다. 최근에는 락투신이 포함된 락투카리움 함량을 늘린 기능성 상추도 나왔다.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흑하랑이 대표적이다. 흑하랑의 락투신 함량은 1g3.74mg으로 일반 상추보다 124배 가량 많다. 실제 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흑하랑을 원료로 하는 천연 수면 캔디, 수면차, 숙면 음료 등의 제품들도 다양하게 판매 중에 있다.

타트체리에는 수면 호르몬이라고 하는 멜라토닌이 많이 함유돼 있다. 멜라토닌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숙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실제 영국에서 이루어진 한 연구에 따르면 타트체리 원액 주스를 마신 그룹이 마시지 않은 그룹보다 수면의 양과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트체리 중에서도 특히 몽모라시 품종의 경우 다른 품종에 비해 멜라토닌 함량이 약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나 냉동 상태의 것, 주스 또는 분말로 만든 것 등 어떤 형태로 섭취해도 좋지만 타트체리 고유의 시고 떫은 맛을 잡기 위해 설탕 등의 인공감미료를 첨가한 제품만은 주의해야 한다.

- 신다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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