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바틀리스트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바틀리스트

2001년 문을 연 이태원의 우리슈퍼(insta gram.com/woori_super)는 가맥집(맥주를 마실 수 있는 동네 가게) 중에서도 좀 더 특별한 곳이다.

얼핏 보면 매장 내외부 좌판에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먹을 수 있는 평범한 가맥집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맥주의 라인업이 돋보인다.

대중적인 맥주를 비롯해 시중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입 맥주와 국내 인디 양조장의 맥주들 그리고 람빅, 고제 등의 독특한 맥주 종류를 갖췄다. ‘맥주 성지라고도 불리는 만큼 희귀한 맥주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점원들에게 자신의 취향을 말하면 찰떡같이 입에 착착 감기는 맥주를 추천해주는 것도 재밌다.

서울 강서구 발산에 위치한 바틀리스트(instagram.com/bottlelist_)는 올해 초 문을 연 신상 보틀숍이다. 세련된 플레이팅의 안주는 덤인데, 원할 경우 외부 음식을 사와도 좋다. 가지고 온 안주와 페어링이 잘 맞거나 취향에 맞는 맥주를 추천해주는 것은 기본, 깜짝 시음회를 열어 아직 판매 전인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마셔본 맥주 종류에 도장을 찍어 자신의 맥주 취향을 알아가도록 하는 일종의 기록 수첩 봇뜰리습득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마시는 즐거움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금남시장 안에서도 이른바 맥주덕후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가게를 꼽으라면 쿨쉽(instagram.com/coolship_korea)을 말할 수 있다. 국내 유일무이의 람빅 전문 펍이라는 별칭이 붙은 쿨쉽은 내추럴 와인과 사케 등도 팔지만 냉장고를 가득 채운 다양한 종류의 람빅 맥주가 눈에 가장 먼저 띤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람빅인 삼분수(3 Fountain)와 칸띠용(Cantillon)의 맥주들부터 벨기에 신생 람빅 양조장인 람빅 패브릭(Lambiek Fabriek)의 괴즈, 크릭까지 다채로운 리스트를 갖췄다. 주류를 수입하는 수입유통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덕에 여타 보틀숍보다 더 저렴한 가격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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