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전망도 기록 경신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또 올라 9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금리수준전망지수도 역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됐다. 4(3.1%)보다 0.2%포인트 올랐을 뿐 아니라 201210(3.3%) 이후 9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년동기대비)4.8%에 이른데다, 이처럼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까지 계속 커지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3.4%)도 역시 한 달 사이 0.2%포인트 높아졌다. 20131(3.4%) 이래 94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146)도 역대 기록을 세웠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도는데, 4141에서 5146으로 5포인트나 오른 것은 그만큼 상승 전망의 비중이 더 커졌다는 뜻이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102.6으로 4(103.8)보다 1.2포인트 떨어지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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