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기자회견 예정

(사)한국마트협회(협회장 박용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 앞에서 중소기업 가맹점에 대한 역차별에 대해 롯데카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한국마트협회는 대한민국 중소마트(중소기업 이하의 슈퍼마켓) 사업자를 회원으로 하는 단체다.

올해 다시 카드가맹점 수수료의 원가개념인 적격비용을 산정해, 내년부터 다시 3년간 새로운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한국마트협회는 중간에 끼인 연매출 30억 원 이상의 중소기업, 자영업 가맹점은 가장 높은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으며, 어떠한 협상력도 발휘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카드수수료율 체제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만 내리고, 동네마트나 슈퍼마켓, 정육점 등 연매출 30억 원 이상의 중소기업 일반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은 매번 3년마다 소폭 조정되거나 동결됐다.

또 신규 점포는 여지없이 현행 최고수수료율인 2.3%로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각종 마케팅 비용과 판촉 할인행사가 적용되는 대기업 계열 가맹점의 1%대의 실질수수료율보다 한참 높은 수수료율이다. 

또한 중소마트뿐만 아니라 상품가격의 구성비 중 유류세 비중이 높은 주유소 업계, 온라인 결제대행을 하는 PG업계 등 여러 일반가맹점에서 불합리한 카드가맹점 수수료 결정구조에 대한 비판과 조정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수수료를 관장하는 금융위원회는 ‘수수료 결정구조 개선을 검토하겠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고 있을 뿐 일반가맹점의 협상권을 전혀 염두하고 있지 않으며, 카드사 역시 일말의 조정이나 협상의 여지없이 카드가맹점 해지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마트협회는 3월 26일 업종별 단체들과 함께 업계 최고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롯데카드에 대해 가맹해지 등 보이콧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금융당국에게 협상권 보장과 책임성 있는 제도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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