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대출·만기연장 등 전방위 지원
빅4 시중은행선 특별우대금리 제공
정책금융기관·상호금융권도 동참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27개가 탔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가 모두 소실됐다.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까지는 번지지 않았다. 사진은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 모습.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27개가 탔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가 모두 소실됐다.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까지는 번지지 않았다. 사진은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 모습.

금융권이 최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는 개인 및 소상공인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적용돼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즉각적으로 전 금융권으로 구성된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피해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들을 신속히 마련하고 금융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데 따른 결과다.

현재 당국은 화재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연체채무에 대한 채무조정 등의 지원이 원활히 실행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산은·기은) 및 은행권, 상호금융권 등은 피해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복구소요자금 및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기존 대출금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도 진행 중이다. 특히 주요 금융지주 및 시중은행들은 그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앞장서 특별 금융지원책을 내놓은 상태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하는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대출의 경우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 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아울러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기업 대출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가능하게 했으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 역시 면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천 화재 피해 고객에 대해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화재피해전용 보증대출 지원과 함께 1.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 지원 △기존 여신 만기도래시 원금 상환 유예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 △최고 1.3%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 중이다. 기존 보유 중인 만기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받을 수도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카드 및 보험사 등 역시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 유예와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 유예, 기 대출건에 대한 연체이자 면제 등의 방식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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