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요 인사 540여명 참석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 추진
中企 정책자금 2.5조원 편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방점

지난 25일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4 영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내빈들의 타북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노현태 중기중앙회 경남중소기업회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 	 황정아 기자
지난 25일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4 영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내빈들의 타북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노현태 중기중앙회 경남중소기업회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5일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지자체, 정부, 유관기관, 중소기업계 등 영남지역 각계 주요인사 5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영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김일호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 △신종석 부산지방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지났지만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하지만 중소기업계가 건의해왔던 과제들이 하나둘 정책으로 만들어지면서 기업인들이 다시 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의 숙원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되면서 1만여개 대·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기업승계도 사전증여와 사후상속 공제한도가 600억원으로 확대됐고 연부연납기간도 사전증여 15년, 사후상속 20년으로 확대돼 90% 이상의 중소기업이 원활한 승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올해 외국인력 쿼터(E-9)가 16만 5000명으로 확대되고 숙련기능인력(E-7-4)도 3만 5000명이 도입될 예정이며 중소기업의 고질적 애로였던 화평법·화관법은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이 0.1톤에서 1톤으로 완화됐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기업인들은 미래세대와 함께 더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는 100대 기업 안에 들어가는 기업이 하나밖에 없으며 부산 경제의 98% 이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차지한다”며 “부산을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바로 오늘 발의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한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5000억원으로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편성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는 지방의회도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교육청은 맞벌이 부부 지원을 위해 늘봄학교를 전국 17개 시·도 중 제일 먼저 시행하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발전 특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상과 축전을 보내온 지자체장들이 많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영상으로 축하를 보내왔으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국민의힘 김도읍, 장제원, 서병수, 전봉민, 백종헌, 박수영, 김희곤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국회의원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은 갑진년 중소기업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타북 행사를 갖고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경남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마련한 기부금 55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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