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원사업 통합공고
전기료 1인당 최대20만원 제공
‘신속한 재기’ 예산 50억원 증액

중기부는 지난 3일 7602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3일 7602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힘겨워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일 총 7602억원 규모의 ‘2024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4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고금리·고물가 속에서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차별화된 제품과 혁신적인 생각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및 기반 강화 등 세 가지 목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총 18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 4일에 발표한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에서 중기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난해보다 23.7% 늘려 3조71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것이라 말했다.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해소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고용보험 지원예산 3배로

2024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완화하고자, 지난해 전기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늘어난 에너지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시적으로 2520억원 가량의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을 신설한다. 매출액 등을 고려해 에너지요금 부담이 높게 작용하는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당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 경영응원 3종 패키지’에 포함된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예산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3배 확대하고, 지원대상 및 비율을 크게 인상함으로써 폭넓은 소상공인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회안전망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응원 3종 패키지는 △고효율 냉난방설비 보급 확대 △저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강화 등이다.

아울러 경영위기 개선–안전한 폐업–재취업·재창업까지 패키지로 지원해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 규모를 올해 대비 50억원 확대했으며, 특히 점포철거비 지원대상을 지난해 2만건에서 올해 2만2000건으로 10%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차별화된 제품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한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구체화·실현까지 예비 소상공인이 창업으로 나아가는 모든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라이콘 타운’으로 상표화하고, 교육생 모집 규모도 550명으로 10% 늘린다.

 

소상공인의 경영혁신을 촉진하고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공한 선배사업가의 기술과 요령을 전수받는 ‘멘토링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역량을 갖춘 소상공인은 고도화된 사업 모형을 갖출 수 있도록 창작자·스타트업과 함께 팀빌딩·멘토링·사업화자금 등을 연계하는 ‘강한 소상공인’ 사업을 지원하며, 예산·지원규모도 200억원에 210개사로 2배 규모로 확대한다.

우수한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역의 문화·특색과 사업 아이디어를 결합해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육성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규모를 120개팀에서 220개팀으로 확대하고, 골목상권 고유의 경쟁력 있는 상표를 만드는 ‘로컬 브랜드 창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자금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주민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 민간투자를 받은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을 함께 지원하는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 융자’ 등을 연계해 지원한다.

사업장 8천곳에 디지털기술 보급

마지막으로,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및 인프라를 강화한다. 비대면 경제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스마트 상점·공방 예산도 각각 작년에 비해 확대돼, 전국 약 8000곳의 소상공인 사업장·공방에 디지털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서빙로봇과 테이블 주문,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등 함께 도입될 경우 동반 상승을 창출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패키지로 보급하는 ‘미래형 스마트 상점’을 올해 약 400곳 보급한다. 지역 소공인들이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가는 ‘클러스터형 스마트 공방’도 400곳 구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는 예산도 확대했으며, 특히 해외시장을 목표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에 필요한 쇼핑몰 입점·홍보·법무·세무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분야를 신설한다. 통합공고 및 세부사업 공고 등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소상공인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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