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하나벤처스 공동출자
1천억 규모… 신기술 우선 투자
역동적 벤처생태계 조성 기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열린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에서 (왼쪽 세번째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열린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에서 (왼쪽 세번째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민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벤처투자 시대가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하는 하나금융그룹과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하나금융그룹의 모펀드는 관계사인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공동출자하고 하나벤처스가 운용사로 참여하며 △미래유망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창업기업 등에 우선 투자할 예정이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운용 안정성이 높은 수익성 중심의 자펀드 출자 방식으로 손실위험을 분산할 수 있어 민간 자본 유입이 높다.

미국과 중국, 캐나다 등 해외 7개국에서 22개의 민간 벤처모펀드가 운영되고 있으나 정부주도의 벤처캐피탈 시장을 운영해온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개의 민간 벤처모펀드도 운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중기부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민간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을 발표했고, 정책발표 후 약 1년 만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는 장관 취임 이후 벤처기업인의 시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첫 번째 벤처정책”이라 강조하며, “발표 1년 만에 실제 결성까지 이뤄져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서 업계의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며 중기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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