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부산 신호지역아동센터

부산 신호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이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다.
부산 신호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이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다.

신호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12월에 새롭게 연 센터입니다. 센터가 위치한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은 아파트가 밀집한 반면에, 다양해지고 있는 교육 현실에 부합하는 시스템이 적어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는 인원도 돌봄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우리 센터는 일반아동 및 돌봄 취약계층을 따뜻한 관심으로 보호하고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소한의 센터 환경은 갖췄지만, 더위와 추위를 피할 냉난방기는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지난 겨울에는 등유 난로를 중고로 구입해서 사용했지만 연기와 냄새 때문에 쾌적하지 않을뿐더러 아이들의 부주의로 인한 화상도 우려됩니다. 또한 다가올 여름을 선풍기로 나야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맞벌이·저소득 가정 아이들 돌봐

등유난로 있지만 화상 입을 우려

위생 위한 음식물처리기도 절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이 개별학습과 놀이와 같은 여러 프로그램들을 오랜 시간 동안 진행하기에 냉난방기 설치가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센터는 2년간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운영하는 신규 센터라 냉난방기를 구입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 감당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아이들의 건강과 원활한 학습을 위해 냉난방기가 절실합니다.

아울러 자체 급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주택가 근처라서 매일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 마땅하지 않습니다. 음식물처리기가 설치된다면 더욱 위생적으로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며 자기 일을 스스로 하고 서로 양보하는 등 평범한 일상에서 가슴 뭉클함을 느낍니다. 이와 더불어 학부모님들로부터 센터가 있어서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가장 보람찹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어린 시절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센터를 운영하는 데에 도움의 손길을 주신 분들께 늘 감사드리며, 아이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계속 힘쓰겠습니다.

- 글 : 안경희 부산 신호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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