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프로필 조회수’인기 급부상
지역에 기반 둔 정밀 광고집행 가능
잠재고객과 접점확대에 적극 활용
전 세계를 휩쓴 숏폼(Short-Form) 플랫폼을 꼽으라면 ‘틱톡’(TikTok)을 빼놓을 수 없다. 틱톡은 ‘1분 영상’으로 한국인의 정서와도 잘 맞았다. 그래서 가장 빠르게 정착했다. 첫 서비스는 지난 2016년 9월 중국에서 이뤄졌다. 이후 지난 2017년 11월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였다. 첫 출시 때만 해도 유튜브가 숏폼 콘텐츠를 정식으로 선보이지 않았었기에 더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음악으로 바탕으로 짧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이 앱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고, 이제 중소기업들이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마케팅하는 강력한 도구가 됐다.
틱톡은 10억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기업이 수많은 고객을 확보하기에 이상적인 플랫폼이다.
이 앱은 특히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누구나 쉽게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주는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비디오를 제작, 게시할 수 있다.
특히 틱톡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기업들이 광고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유기적이고 바이러스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인기 있는 해시태그를 사용하고 사용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는 콘텐츠를 만들어냄으로써, 기업들은 빠르게 팔로워를 얻고 그들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
틱톡은 인피드 광고, 브랜드 렌즈, 후원 해시태그를 포함한 다양한 광고 옵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옵션은 기업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 마케팅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틱톡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SMB)을 주 타깃으로 하는 광고 솔루션인 ‘틱톡 프로모션’ 기능을 확대했다. 왜 틱톡은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이러한 솔루션을 만들었을까? 적은 규모 예산을 갖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는 중소기업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또, 디지털마케팅 의지는 충분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에 틱톡은 단계별로 기업별 맞춤 지원에 나섰다. 기업들이 틱톡을 통해 보다 다양한 마케팅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2021년 처음 출시된 틱톡 프로모션은 브랜드가 기존 틱톡 콘텐츠를 광고 영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별도로 광고 영상을 제작하지 않고도 영상 조회수나 팔로워 증대 등 원하는 목표에 맞춰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틱톡에 따르면 이 기능은 마케팅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기업이나 크리에이터에게 각광받고 있다.
틱톡 프로모션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더 많은 프로필 조회수 △메시지 더 보기 △타인 프로모션 △위치별 타깃 설정 등 총 네 가지다.
먼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은 ‘더 많은 프로필 조회수’를 광고 목표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해당 목표를 선택하면 광고 영상에 브랜드의 틱톡 프로필 페이지로 이어지는 CTA(Call to Action) 버튼이 삽입된다. 이를 통해 잠재 고객이 브랜드 이야기나 제품, 서비스를 더 둘러볼 수 있게 유도하는 방식이다.
잠재 고객들과의 소통 기능도 늘어났다. 함께 추가된 ‘메시지 더 보기’를 광고 목표로 선택하면, 광고를 접한 사용자들이 브랜드에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있도록 브랜드에 메시지 보내기로 이어지는 버튼이 광고 영상에 삽입된다. 고객과의 소통과 상호작용이 마케팅에 주요한 중소기업은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타인 프로모션 기능을 통해서는 협업 중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나 라이브 영상의 노출을 높일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는 알리고 싶은 다른 크리에이터나 브랜드의 콘텐츠를 홍보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타깃 설정 시 기존의 성별, 연령, 관심사 외에도 위치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지역 기반의 소상공인 및 소규모 기업의 경우, 지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보다 정밀한 광고 집행이 가능해진다는 게 틱톡 측 설명이다.
방대한 사용자 기반, 유기적인 범위 및 광고 옵션을 통해 다양한 고객에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다가가 마케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은 광고를 고민하는 기업들에겐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이미 틱톡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중소기업의 필수 마케팅 수단이 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브랜드와 개성을 재밌게 표현한 영상으로 실적과 인지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보는 건 어떨까.
- 김진화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