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업황, 전달보다 0.6p 하락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금리 인상과 고물가 등으로 두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5~22일 중소기업 3150개를 상대로 12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SBHI가 81.7로 11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8월 78.5에서 9월 83.2, 10월 85.1로 두 달 연속 오르다 11월 82.3으로 하락 전환한 데 이어 12월 소폭 더 내렸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금리 인상 기조와 고물가, 글로벌 경기 부진 등 불안 요인이 가중돼 중소기업 체감경기 약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82.5로 0.9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81.3으로 0.5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78.6)이 0.7포인트, 서비스업(81.8)은 0.5포인트 각각 내렸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기타 기계 및 장비(7.8↓), 종이 및 종이 제품(7.7↓),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6.7↓) 등 15개 업종이 내리고 금속가공제품(10.8↑), 가구(5.7↑),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 제품(4.6↑) 등 7개 업종은 올랐다.
서비스업에서는 10개 업종 중 부동산업 및 임대업(6.2↓),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7↓) 등 6개 업종이 하락하고 교육서비스업(11.4↑), 숙박 및 음식점업(5.9↑)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11월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57.7%)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8.3%),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36.5%), ‘고금리’(28.0%) 등 순이었다.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 대비 0.4%포인트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