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련제도 적극 홍보전
시중은행·공공기관에서 제공

중기중앙회, 순회 설명회 호평
하반기에도 현장상담회 예고

#처음으로 학원 사업을 시작한 A씨는 임대료 부담으로 폐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폐업도 처음이라 인터넷으로 공부하던 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를 알게 됐다. A씨는 컨설팅을 신청했고 경영지도사, 공인회계사, 공인중개사가 각각 가게로 찾아와 폐업상담·각종절차 안내와 신고대행 뿐만 아니라 가게를 인도받을 새로운 임차인과 양수도 계약체결까지 도와줬다. 폐업도 한달 만에 빠르게 진행된 덕에 그는 바리스타를 준비해 현재 카페에 취업했다.

# B씨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카페에서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던 중 K은행의 경영컨설팅센터를 방문해 상담하고 창업을 위한 컨설팅을 받았다. 그 결과 K은행의 특별대출을 지원받아 창업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었고 청년 멘토도 소개받아 소셜미디어(SNS) 홍보도 배워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월20일 ‘찾아가는 노란우산 경영지원단 지역설명회’ 첫 번째 일정으로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알기 쉬운 상가임대차보호법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월20일 ‘찾아가는 노란우산 경영지원단 지역설명회’ 첫 번째 일정으로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알기 쉬운 상가임대차보호법 설명회’를 개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같은 사례처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금융권 및 지역 신용보증재단, 금융권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 신용보증재단, 서민금융진흥원 등에서 다양한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활용을 지난 13일 당부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의 홍보 부족으로 이와 같은 각종 지원제도가 널리 알려지지 않거나 정작 생업에 쫓기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관련 제도를 알아볼 시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금감원이 무료 컨설팅 종합 안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선 은행권의 경우 16개 은행이 본점 전담부서와 35개의 지역별 컨설팅센터(국민·우리·기업·신한·하나·부산·경남·광주·대구은행 등)를 통해 창업·상권분석·경영자문·금융상담 등 경영컨설팅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해당 은행과의 거래여부와 상관없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각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상시근로자 5~10명 미만의 음식, 숙박업 등을 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은행이 경영현황과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소상공인진흥공단도 가세

저축은행 업권도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사업컨설팅, 사업장 업그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전문컨설팅을 제공하고 저축은행중앙회는 해당 사업장에 물품 구입과 시설 개선 용도로 100만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평점 하위 20%인 경우는 4500만원 이하까지) 자영업자나 코로나19 피해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또는 손실보전금을 수령한 자영업자, 34세 이하 청년 자영업자 중 선발하며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 저축은행중앙회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창업성장재기등 자영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창업 단계에서는 수료생 중 선발을 통해 사업화자금이나 정책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도 하며 성장 단계에서는 집중 컨설팅을, 재기 단계에서는 경영정상화나 유망 분야로의 취업·재창업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소상공인컨설팅 홈페이지, 중소기업통합콜센터 등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원·경남·광주·대구·대전·서울·울산·인천·전남·전북·제주·충남 등 12개 지역 신용보증재단에서는 다양한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경남·전북에서는 파산·면책, 개인회생 등으로 인한 지역신보 소각채무자 대상 재기컨설팅도 함께 지원한다.

각 지역재단 신용보증을 이용중이거나 해당 지역에 소재한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가 대상으로 지역 신용보증재단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보, 성공드림 컨설팅 진행

서민금융진흥원도 전문 컨설턴트의 경영진단, 사업 솔루션 등 무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방문해 종합적인 운영현황을 점검해주고 솔루션이 포함된 맞춤형 결과보고서를 제공해준다.

미소금융 등 정책 서민금융을 이용 중인 영세 자영업자가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컨설팅 홈페이지 또는 전국 미소금융지점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에서는 소상공인의 위기 단계별로 특화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성공드림 컨설팅을 운영 중이다.

신보는 경영위기 소상공인에게는 경영애로 진단, 영업 활성화 방안 제시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컨설팅, 폐업 소상공인에게는 실패원인 분석, 사업정리, 재창업 등 사업재기를 위한 체인지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경제단체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도 지방 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란우산 경영지원단 지역설명회를 성공리에 추진 중에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을 순회하며 지역별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상 궁금증을 청취하고 분야별 전문가가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즉각 풀어주며 호평을 받았다.

8대 전문분야(법률·법무, 노무, 세무·회계, 지식재산, 관세, 경영컨설팅, 심리상담, 한방건강)에 대해 노란우산 경영지원단 소속 전문가가 2016년부터 무료로 상담해 주고 있다.

현재 경영지원단에는 소속 전문가로 33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무료상담·자문 등을 진행 중이다.

최근 지역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소상공인 관계자는 소기업·소상공인 사장님들 입장에서 경영애로 해결을 위해 전문가를 검색하고 애써 찾아가는 일 자체가 쉽지 않다중기중앙회의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통해 현장에서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찾아가는 지역설명회를 하반기에도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사회적 이슈 분야 및 상담수요가 높은 분야를 발굴해 적극적인 현장상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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