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산업의 기반산업인 금형업계의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금형산업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심포지엄’을 금형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GM대우 등 대기업 관련 임원들이 참석해 자사의 중소기업 지원·협력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중소기업인들과 금형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섭 금형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금형산업은 자동차, 전기, 전자, 반도체 등 관련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산업으로 그 어느 업종보다 금형산업의 보호 육성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국내 금형산업은 전통적인 수주산업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생산 세계 4위, 수출 세계 5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금형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형수요처인 대기업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승훈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장은 “금형산업의 특성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은 필수”라며 “금형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유관기관이 노력하는 한편 대·중소기업의 상호 신뢰관계 구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주제 발표에서 이하성 유한대학 교수는 “대기업은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를 자제하고 금형가격에 대한 적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금형업계는 품질향상 및 납기단축 노력과 함께 정보화 기반 구축, 기업 환경의 선진화 등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패널로 참석한 박종대 삼성전자 상무는 “지원 대상 업체 풀을 구성, 설계기술·가공기술력을 확보하고 신기술을 도입하고 협력업체와 협업라인을 구축, 개발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동제 현대자동차 이사는 ▲ 업체별 인센티브를 강화해 전문화 유도 ▲기술 검증된 신기술업체에 대한 지원 확대 ▲대금 지불업무 개선 등을 약속했다.
LG전자도 협력사 교육 강화, 자금지원 확대 등의 지원 대책을 제시했다.
이같은 상생방안에 대해 금형업계 패널로 나온 임승운 ㈜광명산업 사장은 “완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금형가격 및 금형 수정비 등이 반드시 적용돼야 하며, 이를 통해 향후 금형업체들이 대기업과 기술협력 동반자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재 ㈜JMP 사장은 “대기업들이 금형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금형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현실은 고무적이지만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 금형업체들의 인력을 스카웃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 지난 2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심포지엄’에서 김동섭 금형조합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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