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만족도’조사
업주 ‘본인 근무시간 증가’ 예상
구직자는 ‘알바 공고 감소’ 걱정

내년도 최저임금 9620원 인상되면서 최근 5년간 50% 가깝게 폭등하자 알바생과 사장 모두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4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 알바천국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자사 개인회원 4518명과 기업회원 365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최저임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불만족한 사장들은 가장 큰 이유로 현 경기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것 같아서’(62.8%)를 꼽았다. 삭감 또는 동결을 원했으나 인상돼서(18.8%), 예상했던 인상률보다 높아서(6.1%)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대다수의 알바생(83.2%)과 사장(92.9%)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아르바이트 근무나 고용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알바생들은 상품·서비스 등의 물가 인상(22.2%)’1순위로 예상했고, 근무시간이 단축될 것(21.2%), 월 급여가 늘어날 것(19.5%), 함께 일하는 동료 인원이 줄어들 것(13.3%),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가 있을 것(6.5%) 등의 의견도 뒤따랐다.

사장들의 경우 본인 근무 시간이 증대될 것’(20.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 인원을 감축할 것(17.7%), 휴게시간 등 알바생 복지를 제대로 챙겨주기 어려울 것(14.5%), 쪼개기 알바 구인이 늘어날 것(14.5%), 사업장 수익이 줄어들 것(13.9%) 등의 예상도 있었다.

최저임금 상승 속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적당한 속도로 조절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알바생과 사장의 의견이 일치했다. 알바생 중 75.2%, 사장님 중 60.8%가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알바생 10명 중 9(88.8%)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아르바이트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대해 23.6%매우 공감한다’, 65.2%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못하겠다’ ‘전혀 공감할 수 없다는 답변은 각각 8.6%,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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