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질비료업계가 농협에 납품하는 비료에 대한 대금 결제를 앞당겨 유기질비료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유기질비료업계는 현재 유기질 비료를 농협에 상반기에 납품할 경우에는 대금 결제일이 보통 11월, 하반기는 익년 3월이어서 납품 후 대금 수금이 너무 늦어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업계는 이에 따라 대금 결제일을 앞당겨 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당국에 건의했다.
한국유기비료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장희)은 최근 농림제도개선협의회에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고 농림부로부터 유기질비료 공급업무를 담당하는 농협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으로 개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기질비료를 농협에 납품하고 대금을 받는 시기가 너무 늦어 일부 업체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더욱이 내년부터는 유기질 비료 보조액이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이같은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대금결제 시기를 앞당기려면 가격을 낮추거나 시판상들과 대금결제 시기를 맞추는 등의 과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내년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조합 등과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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