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 유도가 성장 열쇠
god은 못 돼도 good은 가능

하버드대를 갓 졸업한 20대 창업자로 1990년대 초 창업 3년 만에 직원 1,000, 연수익 1억 달러로 키워 나스닥 상장을 앞두게 된다.

그러나 2000, 뉴욕증권시장에서 상장기념 종을 울리려던 날, 나스닥시장은 기록적인 폭락을 했고 예정된 억만장자로 불리던 그는 한 순간 닷컴 붕괴의 상징이 되고 만다.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며 저자는 스스로에 물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지?” 저자는 숫자만을 보고 달리다보니 리더로서 진정성을 갖고 사람들을 이끌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숫자와 성과만을 보고 달리다보니 리더로서 진정성을 갖고 사람들을 이끌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리더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은 무엇인지 탐구하게 된다.

20여 년이 흐른 지금, 50여 개의 기업을 창업하고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사의 회장이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앤서니 찬은 리더십, 철학, 신학, 역사, 문학에서 말하는 리더의 의미를 연구한 후 탁월한 성과를 일궈낸 리더 100여 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통찰과 지혜를 모아 지속가능한 성과를 가져오는 리더십의 비밀을 리더는 매일 평균대에 선다로 정리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경쟁이 장기화되고 정보의 접근성이 편리해지면서 가장 큰 경쟁력이 되는 것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모든 일은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이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정을 내릴 때 사람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며, 그 결정 또한 인간 중심적 가치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좋은 사람들만이 좋은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리더는 조직을 이끌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조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다. 진정한 리더십은 직책과 위계를 제쳐놓고 진정으로 다른 사람에게 최선의 이익을 주려고 노력할 때 드러나게 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개성이 있기에 개성을 연결하고 그 사이에 균형을 잡는 리더야 말로 진정한 성장을 이뤄 낼 수 있다. 조직이 성장하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중요한 부분이지만 지속적인 성장과 성과를 부르기 위해서는 그 가치에 조금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 경쟁력은 결과를 두고 평가하게 되지만 좋은 리더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들이는 노력과 그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좋은 리더란 무엇일까? 우리는 좋다라는 용어를 모호하게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흔히 직원을 고용하거나 팀을 관리할 때 좋다라는 말을 유능하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곤 하는데. ‘좋음은 유능함 이상의 가치를 지닌 단어이다. 따라서 좋은 리더는 악을 줄이는 것에서 멈추지 않아야 하고 위기의 순간에만 선량해지는 것이 아니라 가능할 때면 언제나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좋은 사람이 되고자함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좋음을 실천하는 것은 현실에서 여러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현실과 이상의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는 법을 익혀야한다. 이것이 바로 중용의 자세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god’는 될 수 없지만 작은 실천으로도 누군가의‘good’는 될 수 있기 때문이다모든 변화는 의지를 가진 단 한사람의 자기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좋은 리더 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실증적으로 다루어진 이 책이 오늘날, 여러 조직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우리에게 진정한 리더의 길을 안내해주는 좋은 지침서가 돼줄 것이다.

 

- 리더는 매일 평균대에 선다 (흐름출판 / 앤서니 찬 지음)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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