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작년 하반기 고용조사
총 취업자 65만 늘어 2774만명
음식점 1만9천명 증가 156만명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 2만명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음식 배달·택배 배송 등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도 코로나19 이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임금근로자의 70% 이상은 월급으로 20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2774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52000명 증가했다. 역대 최대 증가치다. 2020년 하반기 취업자 수가 42만여명 급감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전체 취업자를 232개 산업 소분류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563000명으로 가장 큰 비중(5.6%)을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9000(1.2%)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하반기의 경우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18만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반기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배달음식 주문과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짐에 따라 배달원 수도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배달원 수는 42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7% 증가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10월에는 배달원 수(349000)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이 0.7%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111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1.4%가 월급으로 200만원 이상을 받았다. 이는 201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월평균 2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3.9%p 상승했다.

21개 산업 대분류별로 따져보면 200~300만원 미만의 경우 사업 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3.4%), 부동산업(39.7%),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8.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은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1.3%), 금융 및 보험업(40.8%), 정보통신업(38.0%) 등에서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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