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이기덕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장

이기덕 이사장
이기덕 이사장

- 단체표준 심사 등 사업에 대한 조합원사들의 평가는 어떠한가요

단체표준인증 업무규정 및 단체표준 개정 시 인증업체와 고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인증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하고 있어서 공정성과 신뢰도 측면에 있어서 우리 조합 단체표준에 대한 조합원사들의 평가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조합에서 더욱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민간기관이나 건설사에 단체표준제품을 적용해 판로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 단체표준을 통해 파생된 조합 내 신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단체표준 인증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했습니다. 단체표준을 통해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시방서를 적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단체표준 덕분에 부자재 등을 공동구매할 수 있는 기초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단체표준이 신사업 전반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 단체표준을 만드는 과정의 애로점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우리 조합은 새로운 단체표준을 제정할 때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체표준이라는 민간표준은 이해관계자의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표준이기 때문에 국가표준보다는 선정기준 및 절차 등이 원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와 같은 이유로 단체표준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단체표준 인증기관은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민간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중소기업중앙회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단체표준에 대한 이해도 제고 및 홍보를 뒷받침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 앞으로 단체표준과 관련된 추가적인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향후 2025년에는 고령자(65세 이상) 인구가 국내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다양한 실버산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고령자에 대한 주택 가구는 특별한 기준 없이 제작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고령자들의 안전사고는 매년 늘어나고 있고 가구에 의한 사고가 약 3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는 간과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 고령자에게 접근성과 안전성, 편의성을 제공하는 제품의 치수 및 요구사항을 단체표준으로 제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고령화 사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 단체표준과 같은 공동사업과제를 수행할 때 유의할 점을 조언해 주신다면

공동사업에 참여하는 이해 당사자들 간에 충분하게 의견 공유가 되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애로점이 많습니다. 공동사업이 조합원사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제도를 마련해 충분히 공유하고 판로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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