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중소기업 협동조합 대상]
원가절감해 조합원사 부담 경감
일자리창출·판로개척에도 한몫
대출연장 등 소상공인 보호 앞장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22‘2021 KBIZ 협동조합 대상 시상식를 열고 지난 한해 각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선정해 시상했다. 종합대상을 받은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을 비롯한 수상 조합·기관을 소개한다.

 

[종합대상]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1980년 설립된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용문)은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 판로개척, 원부자재 공동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합과 조합원사 발전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합은 2017년 금형기술교육원을 설립해 2021년까지 529명의 금형 인재를 양성했으며, 채용연계까지 진행해 약 1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판로 개척에도 힘썼다. 코로나19로 인해 조합이 주관하는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전을 온라인으로 전환 개최했다. 이번 국제금형전에는 60개국 130개사 5만명이 참여해 흥행에도 성공했다. 해외 현지 전문가를 활용한 바이어 발굴도 적극 조합원사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했다.

조합 차원에서 원부자재 공동구매 사업을 실행해 원감절감에도 기여했다. 조합은 조합원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원부자재중 하나인 특수강을 공동구매했고, 거래 금액이 48억여원에 달하는 등 활성화됐다. 코로나19로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조합원사 금융 애로 해결을 위해 조합자체 소액대출 지원제도도 실시했다. 조합원사 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한편, 정부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했으며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쳤다. 조합은 산업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산학연협의체에 40개 조합원사의 참여를 이끌었고, 스마트제조 R&D 등 정부 지원 사업에도 참여했다.

금형전공 학생들에 13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서 1500만원을 기부했다.

 

[공동구매] 대구경북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1966년 발족한 대구경북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복규)19673월부터 공동구매사업을 시작했다. 시멘트, 수로메쉬 등 생산 주원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조합원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원가절감 및 양질의 제품생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공동구매액은 2021년에만 1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활성화됐다. 조합은 원부자재 동향을 면밀하게 수집해 가격 및 물량변동을 예상하고 신속하게 대처했다. 가령, 시멘트 물량이 부족하면 해외 제3국에서 시멘트를 구입해 조합원사에 공급하는 식이었다. 조합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협업해 하수처리시설물 제품 등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매진했다.

한편, 조합원사가 시멘트 구매 시 조합 회관을 근저당 설정(담보)할 수 있도록 조치해 조합원사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공동구매] 제주아스콘사업협동조합

제주아스콘사업협동조합(이사장 성상훈)은 생산 주원료인 LPGAP(아스팔트)를 공동구매해 조합원사의 생산원가절감 및 재정자립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합은 2021147억원의 공동구매 실적을 올리며 조합 수익도 거뒀을 뿐 아니라 조합원사 이익증대에도 기여했다. AP를 공동구매한 결과 조합원사 1개사 당 연평균 7590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동판매알선 수수료를 0.4%포인트 낮춰(1.4%1.0%) 조합원사 1개사 당 연평균 11700만원의 수수료를 절감했다. 조합은 공동구매로 거둔 이익을 조합원사에 배당하는 등 상생에도 힘썼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배당액은 243600만원으로 조합원사 당 평균 16200만원이 배당액으로 돌아갔다.

 

[공동판매] 한국출판협동조합

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박노일)은 공동판매와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으로 조합원사 판로개척 및 수익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합의 670여 조합원사가 공동판매에 참여해 약 300억원의거래가 이뤄졌다. 또한, B2C 도서플랫폼인 ‘KBook’을 운영해 조합원사의 매출활성화를 지원했다.

중기중앙회와도 협력해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대상으로 도서구매 이벤트 등을 수시로 개최했으며 도서도 제공했다. 조합은 지난해 2월 정책자금을 활용해 경기 파주적성에 스마트물류센터를 준공해 물류유통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스마트물류센터는 도서 2000만부(20만종)를 보관할수 있으며, 110만부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유통물류] 고양시수퍼마켓협동조합

고양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한동훈)은 공동물류센터 구축 및 운영 등 공동사업으로 조합원사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조합은 물류센터 디지털화를 추진해 제품관리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201510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 125억원으로 25% 증가했으며, 0.2%였던 로스율은 1/20 수준인 0.04%까지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한, 조합은 AI형 자동발주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품절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여 매출향상을 이끌었다.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했다. 조합은 고양시 자가격리자 생활용품 키트제작에 참여해 지난해 약 4만개(26억원 상당)를 납품했으며, 파주시에도 공급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또한, 조합은 코로나 자가격리자, 요양병원 노인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사회공헌]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상우)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과 중소기업계 사랑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상우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38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우 이사장은 이번 기부로 재단 누적 기부액 1억원을 넘겨, 1억원 이상 기부자에게 수여되는 ‘9988사랑나누미 명장을 받았다.

또한, 조합은 공공조달 상생협력지원제도를 활용해 대기업인 한화테크원과 33개 조합원사를 연결하는 등 대중소 상생에도 이바지했다. 이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AI 영상감시장치를 공동연구 중이다.

 

[특화사업]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강진)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실시하던 분동 운반사업을 2020년부터 이관 받아 전국의 승강기 검사용 분동 운반사업 총 물량의 80% 정도를 점유하면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10만대로 거래금액은 79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회비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재정이 안정화되고 대외적으로 조합의 위상도 크게 제고됐다. 또 단체표준 제·개정 및 제도개선을 통해 승강기 제품 표준화, 품질향상, 원가절감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의 이익도모를 위한 R&D 신규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120~150m/min 전기식엘리베이터 개발등을 조합원사와 공동개발하는 한편, 전기식엘리베이터 단체표준을 제정·등록하고 후속 인증업무 수행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특화사업]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홍성규)은 국제공인시험기관 운영을 통해 조합원사의 제품품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전선품질지원센터는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시험 업무 서비스 제공과 신속하고 정확한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을 통해 소비자와 제조사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시험성적서 발급건수는 186건이다.

또 단체표준 제정 및 운영에도 적극적이어서 68개 인증(33개 업체), 공장심사 9개 인증(5개 업체), 제품심사 29개 인증(16개 업체) 등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동 등 주요 원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공동구매 서비스를 조달청과 공동구매 MOU 체결을 통해 시행하고 있으며 규모는 지난해 285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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