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
기업평균수명 대폭 단축 예고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 시급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선도벤처 기업들이 미래 경쟁에서 지속 생존하려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기업 벤처링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10년 이내에 기업의 평균수명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디지털 전환에 특화된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혁신 동력을 찾아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2기업 벤처링 트렌드와 시사점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업의 평균 수명이 지난 195861년에서 오는 2027년에는 12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기업의 혁신 동력 발굴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디지털 전환 가속시켜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위협받는 배경 중 하나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존 기업이 이러한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진데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면, 태생부터 디지털 DNA를 보유한 스타트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기존 기업들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기업 벤처링이 일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판단이다.

특히, 보고서는 성공적인 기업 벤처링을 위해서는 장기적 시각에서 명확한 목표와 의제를 설정하고 스타트업의 관점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유치·육성이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보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 및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벤처캐피털 집행액 7800억원

이밖에 보고서는 기업 벤처링이 수단별로 소요 시간이나 투입 자본, 효과 등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의 목표와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을 제안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활용한 투자를 자체 연구·개발(R&D)의 대안으로 꼽고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 집단이 보유한 CVC의 지난 1~9월 투자집행액은 7765억원으로, 올해 최초로 연간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둔데 이어 전 세계 CVC 활용 스타트업 투자액도 지난 6월 기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87억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무역협회 김보경 수석연구원은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 유치, 육성이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는 만큼 기업 벤처링을 통해 혁신 동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면서 기업의 목표와 상황에 따라 기업 벤처링 수단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면서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관점에서 지원에 나서야 기업-스타트업 간의 윈윈(win-win)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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