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경쟁력, 그루밍족 전성시대]
자신 가꾸는데 아낌없이 투자
중장년 남성 보톡스시술 인기
피부 관리도 그루밍 필수코스
메이크업 제품판매 탄탄대로

얼마 전 한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특수부대 출신의 출연자가 나와 일상생활을 공개한 적이 있다. 출연자의 일상생활 가운데서도 특히 호응을 얻은 장면은 외출 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강인한 이미지의 소유자답게 운동을 마친 그는 갑자기 귀여운 헤어밴드를 착용했다. 그리고는 눈썹칼로 직접 눈썹을 제모하는가 하면, 마스크팩을 얼굴에 얹고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수식어와는 상반된 반전 매력을 선사함과 동시에 그루밍족임을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그루밍족(grooming+)은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외모에 관심이 많아 자신을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자들을 가리킨다. 그루밍족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모발부터 피부, 치아, 손발톱 등 가꾸는 범위도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다. 외모를 가꾸고 꾸미는 것이 자기만족을 넘어 경쟁력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제 그루밍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눈썹 정리는 그루밍의 기초

그루밍족(grooming+族)은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외모에 관심이 많아 자신을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자들을 가리킨다.
그루밍족(grooming+族)은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외모에 관심이 많아 자신을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자들을 가리킨다.

눈썹은 한 사람의 인상을 좌우할 만큼 우리 얼굴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눈썹 모양에 따라 이미지가 180도 달라질 수 있으며, 깔끔하고 또렷한 인상을 만드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때문에 외모 좀 신경쓴다는 그루밍족에게 눈썹 관리는 1순위다.

눈썹을 관리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눈썹칼로 눈썹털을 다듬거나 왁싱 및 레이저를 이용해 제모하는 방법, 반영구 눈썹 문신을 하는 것 등이다.

우선, 눈썹 면도의 경우 집에서 가장 간편하고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브로우 펜슬로 모양을 잡은 뒤 깨끗한 눈썹칼을 이용해 털이 자라나는 반대 반향으로 날을 밀어주면 된다. 물론 숙련이 되면 눈썹 모양을 그리는 과정은 생략해도 된다. 다만, 눈썹털의 단면만 잘라내는 방법이기에 자주 정리를 해줘야 하며, 모낭염 발생에 유의해 깨끗한 면도날의 눈썹칼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매일 눈썹 정리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왁싱이나 레이저 제모를 고려해볼 수 있다. 레이저 제모는 레이저로 모근과 모낭을 파괴시켜 털이 자라나는 것을 억제하는 시술이다.

대체로 4~6주 간격을 두고 약 5회 정도 시술받게 된다. 이렇게 여러 차례 레이저 시술을 받게 되면 해당 부위의 털이 반영구적으로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아침 눈썹을 다듬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털이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시술 전 눈썹 모양을 신중하게 디자인해야 한다.

왁싱은 왁스를 이용해 털의 모근까지 제거하는 방법으로 면도와 레이저 제모의 중간 격이다. 면도보다 유지기간이 길지만 레이저 제모와 같이 털을 아예 없애는 건 아니어서 추후 충분히 눈썹 모양을 재디자인 할 수 있다. 일명 아이브로우 바로 불리는 눈썹 전문 왁싱 업체에서 시술받을 수 있다.

요즘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미용 시술을 꼽으라면 단연 눈썹 문신이다. 근래 들어서는 국회의원, 아나운서 등과 같은 직군에서 눈썹 문신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한번의 시술만으로 인상을 바꾸는 효과가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한국에서 여전히 문신 시술은 의료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받는 것만이 합법이라는 것이다. 민간 자격증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뷰티숍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피부과 전문의가 시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작용 등을 고려해 가급적 피부과를 방문해 시술할 것을 권한다.

 

잔주름부터 깊은 주름까지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얼굴 윤곽까지 갸름하게 하는 보톡스 시술은 남녀 불문, 중장년층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술이다.

주기적인 보톡스 시술은 덤

나이가 들며 주름이 생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깊게 자리 잡힌 주름은 나이를 들어보이게 하는 건 둘째 치고, 무표정임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 보이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잔주름부터 깊은 주름까지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얼굴 윤곽까지 갸름하게 하는 보톡스 시술은 남녀 불문, 중장년층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술이다.

보톡스는 보툴리눔톡신이라 불리는 독소를 통해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로, 발달한 근육 축소 및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주름이 깊게 패인 부위에 시술하면 젊어 보이는 것도 젊어 보이는 것이지만, 전반적인 인상까지도 한층 부드럽게 만든다. 시술 후 별다른 회복기간이 필요 없을 뿐더러 효과 유지기간이 길지 않아 부담도 적다.

최근에는 잔주름을 개선하고 모공 축소를 목적으로 하는 2030 세대의 보톡스 시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명 더마톡신이라고 불리는 스킨보톡스가 대표적이다. 스킨보톡스는 근육층에 약물을 주입하는 일반 보톡스와 달리 피부 진피층 여러곳에 소량 주사해 전반적인 피부 상태를 개선하고, 리프팅 효과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울쎄라, 슈링크, 인모드 등 레이저를 이용한 리프팅 시술을 더해 더 탄력있는 피부를 얻을 수도 있다.

한편, 보톡스는 피부과 치료제 가운데에서도 내성이 잘 생기기로 유명하다. 내성이 생길 경우 체감 효과가 떨어져 점점 더 자주 그리고 더 많은 용량을 시술받길 원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부작용 위험을 가중시키는 행위다. 보톡스는 체료제임과 동시에 독소가 주성분인 의약품으로 시술 주기와 용량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내성 없는 시술을 위한 확실한 대안으로 불순물 함량이 낮고 순도가 높은 제품을 추천한다. 덧붙여 보톡스는 미용적인 목적이 아닌, 타 질환의 치료에도 이용되는 치료제인 만큼 내성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시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갈한 피부톤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마무리

그루밍족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남성의 피부 톤과 피부 고민에 따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BB크림부터 시작해보자.

눈썹 문신, 간단한 쁘띠 시술에 이어 피부 톤과 결을 정리해주는 베이스 메이크업 또한 그루밍족에게 중요한 과정이다. 축 늘어진 모공과 울퉁불퉁한 요철자국, 여드름 흉터 등은 실제 위생습관과는 달리 깔끔해 보이지 못하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물론 피부과 시술이 정답에 가깝지만 시간과 비용 등이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다. 게다가 아무리 비싼 시술일지언정 피부를 무결점으로 회복시키기 어려울 뿐더러 별다른 결점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칙칙해 보이는 피부가 아쉽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에 베이스 메이크업이 답을 줄 수 있다.

그루밍족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남성의 피부 톤과 피부 고민에 따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BB크림부터 시작해보자. BB크림은 자연스러운 톤 보정과 피부 결 정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 다만 톤업 기능이 위주인 제품이라 점이나 짙은 얼룩, 흉터 등의 커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BB크림보다 더욱 확실한 커버력을 원한다면 파운데이션을 사용해야 한다. 톤업 효과와 함께 미세한 잡티는 웬만큼 커버가 된다. 컬러 또한 다양해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가 수월하다. 컬러 선택에 따라 화사한 느낌 또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다. 자칫 뭉치기 쉬운 파운데이션은 손보다 도구를 사용했을 때 균일한 표현이 가능하다. 먼저 파운데이션 전용 브러시로 제품을 얇게 펴 바르고 브러시 자국이 남은 부분은 퍼프로 두들겨 밀착시켜주는 것이 좋다. 살짝 번거롭기는 하지만 도구를 사용하면 유지력이 더 길어진다.

BB크림이나 파운데이션으로 커버되지 않는 결점은 컨실러로 해결해볼 수 있다. 커버가 안되는 다크서클이나 진한 점, 콧볼 옆 붉어진 부분 등은 BB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는 것보다 컨실러로 가려주는 것이 훨씬 투명하고 깨끗해 보인다. 컨실러에 내장돼 있는 브러시나 탄탄한 모의 전용 브러시로 결점 부위에 콕 찍어 바른 후, 바탕 피부와 컨실러의 경계 부분을 손으로 살살 두드려 연결해주면 된다.

 

- 신다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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