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견적공유시스템 구축… 입찰내역서 직접 작성도 가능

시설공사 내역서와 견적서 작성이 한층 쉬워진다.

조달청은 지난 21일 건설업체가 손쉽게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정보제공 확대와 입찰내역서 작성 지원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정하고 건전한 입찰환경 조성 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통합공사원가계산 시스템’(pccs.g2b.go.kr) 내에 시설공사 견적 공유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우선 입찰자들이 외부 용역업체의 도움 없이 입찰내역서를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적격심사 대상 공사의 조달청 조사내역서를 공개, 입찰금액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찰자가 사용하는 입찰내역서 작성 프로그램에 해당 공사의 조달청 조사내역서를 싣고 이를 기준으로 입찰자가 직접 작성한 입찰내역서의 이상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조달청이 발주하는 공사에만 적용하던 설계서 전자열람 서비스를 수요기관에서 자체 발주하는 공사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입찰자들은 발주기관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설계서 열람이 가능,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발주기관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설계서를 인터넷에 공개할 수 있어 조달청은 보안사항이 아닌 경우 설계서를 공개해 줄 것을 발주기관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조달청이 공개한 견적공유 공유 시스템은 정부 시설공사 견적 정보를 유사 사업을 검토 중인 기관 담당자들이 참고하도록 통합공사원가계산 시스템’(pccs.g2b.go.kr) 내에 시설공사 견적 공유시스템을 새로 구축한 것으로 누구나 쉽게 견적서를 등록·열람할 수 있다.

설계단계에서 자재나 공법 선정을 고민하는 발주기관, 설계사, 건설사는 이 시스템에서 다양한 자재의 가격과 정보를 손쉽게 비교·검색할 수 있게 됐다.

백승보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조치로 건설업체들이 외부 용역업체에 의존하지 않고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건설업체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견적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내역서 작성과 관련된 입찰담합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견적 공유시스템도 다양한 시설 자재 가격과 제품정보를 담아, 적정 가격을 고민하는 발주기관과 관련 기업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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