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지위 인정 받는 협동조합
새 공동사업 모델 가능성 모색
정부 연구비 집행지침 등 안내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대상으로 `R&D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올 4월부터 중소기업협동조합도 중소기업 지위를 인정받아 중소기업 지원시책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정부 R&D 지원사업을 활용한 새로운 공동사업 모델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무근 중기중앙회 조합정책실장은 인사말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내년으로 출범 60주년을 맞이하지만, 2007년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후 침체기에 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의견수렴을 해본 결과 `R&D 지원`에 대한 수요가 많아, 오늘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조합 대부분이 공동 판·구매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미래먹거리는 R&D”라면서 이번 설명회가 조합 실정에 맞는 R&D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협동조합 R&D 지원사업 설명회’가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중기중앙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협동조합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황정아 기자
지난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협동조합 R&D 지원사업 설명회’가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중기중앙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협동조합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황정아 기자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정부 연구비 집행 지침 기술개발제품 특허전략 수립 기업부설연구소 설립방법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50여명의 참가자들은 정부 R&D 사업 참여에 요구되는 세부 자격사항 사업주체 구성방식 연구비 활용범위 등에 대해 질의했다. 또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현실적 특성을 고려해 일반 기업이나 대학·연구소 대상의 R&D 지원사업과는 차별화된 사업신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이뤄졌다.

설명회를 주관한 중기중앙회의 조진형 협동조합본부장은 “R&D 공동사업은 업계 공통기술 개발에 필요한 개별 투자 부담을 해소하고, 결과물 공유를 통해 업계 전반의 성과 제고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중기중앙회에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특성을 고려한 정부 R&D 지원사업의 신설을 위해 중기부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장 인근에는 ‘1:1 전문가 상담 부스가 설치돼 궁금증이나 애로사항을 심도있게 해결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1:1 상담에 참여해 부설 연구소 설립 관련 컨설팅을 받은 김영환 한국해양방제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설명회에 이어 1:1 맞춤형 상담까지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됐다우리같이 인원이 적은 조합은 부설 연구소 설립이 어려운 줄로만 알았는데, 오늘 상담을 받아보니 충분히 설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막막한 협동조합들이 많은데, 오늘 같은 전문가 상담이 협동조합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턴트로 참여한 이산회계법인 관계자는 “1:1 문의가 계속 이어져 예상보다 큰 관심에 놀랐다면서 당초 예상한 것보다 넓고 다양한 범위에서 질문을 받은 만큼, 컨설팅 사례를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참가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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