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전보고회서 강조
2050년까지 100% 청정수소 전환
생산·유통 전 주기 생태계 구축
수소 충전소 2000기 이상 확충

청정에너지인 수소가 대한민국 미래 핵심전략으로 활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인천 청라지구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에 참석해 수소는 탄소중립 시대 핵심 에너지로 정부는 청정수소 선도국가를 대한민국의 핵심 미래전략으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하며 20501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각국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으며 기업들도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우리나라는 수소활용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더해져 수소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됐다특히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세계 1등 선도국가의 위치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도국가로 나아가려면 담대하고 도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앞선 분야는 더욱 발전시켜 초격차를 확대하고 부족한 분야는 빠르게 따라잡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육성전략에 대해 문대통령은 그레이수소(부생수소·추출수소) 기반의 산업을 청정수소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것이 필수 과제라며 “2050년까지 100% 청정수소로 공급구조를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2030년까지 청정수소 100만톤 생산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2030년까지 국내에서 청정수소 100만톤을 생산하고 글로벌 수소기업 30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전문 대학원 대학교 과정을 신설해 수소 일자리 5만개를 만들고 수소를 우리나라가 세계를 주도하는 에너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한 생산·유통을 아우르는 전 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 선도국가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비전 발표를 통해 수소사용량을 현재 22만톤에서 2030390만톤, 205027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며 청정수소 비율은 203050%, 2050100%로 높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석유 기반의 그레이수소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청정수소 중 블루수소(그레이수소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인 수소)203075만톤, 2050200만톤으로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린수소(재생에너지로 만든 수소)는 제주도, 전남 신안, 새만금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용해 203025만톤, 2050300만톤을 생산한다. 국내는 입지조건 상 청정수소 생산에 유리하지 않기에 해외 도입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빈틈없는 수소 인프라 구축

유통부문에선 빈틈없는 수소 인프라 구축에 무게중심을 싣는다. 암모니아 추진선(2025)과 액화수소 운반선(2031)을 조기 상용화하고 울산·부산·군산에 수소항만을 조성하며 수소차 충전소는 2030660, 20401200, 20502000기 이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활용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수소차 가격을 현재의 절반으로 낮추고 주행거리를 2배 늘려 초격차를 유지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수소터빈(혼소·전소), 석탄 암모니아 혼소 등 수소발전소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행사가 열린 청라 첨단산업단지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스택 생산을 위한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이화일반산업단지에도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거점을 구축하며 인천과 울산에서 생산될 수소연료전지는 연산 10만기 규모로, 신규 거점은 내년 하반기 완공해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13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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