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서 대책 심층논의
김기문 회장, 조합에 거듭 주문
R&D 지원사업 연착륙도 강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소기업협동조합에 중기중앙회가 마련한 조합 활성화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2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위원회`’에서 김 회장은 최근 광역시, 도, 기초지자체에서 협동조합 지원조례가 제정되는 중이고,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으로 협동조합도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은 점을 언급하면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위한 다양한 지원 기반이 마련된 만큼 협동조합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사례가 많이 나와서 홍보가 되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협동조합도 많아질 것”이라면서 “중기중앙회도 협동조합을 통한 업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성과공유형 협동조합 R&D지원사업`, `중소유통 풀필먼트 구축 사업` 등 중소기업협동조합이 현재 참여 중이거나 참여 예정인 새로운 지원사업에서 좋은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시작하는 R&D지원사업도 지금은 지원 예산이 400억원이지만, 성공사례가 많아지면 4000억원까지도 예산이 늘어날 수 있다”며 “풀필먼트 사업에 참여하는 조합들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중소 슈퍼업계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이기덕 위원장(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동조합 관련 법 개정 사항 및 제2차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 현황, 신규 R&D 사업 등을 공유하고 현안 과제를 논의했다.
현재 중소기업협동조합 관련 국회에 발의된 법 개정 사항은 온라인 선거·의결제 도입, 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 확대, 공동사업자금 출연금 세액공제 신설 등 총 5건이다.
내년부터 신규 추진되는 ‘성과공유형 협동조합 R&D 지원사업’은 협동조합의 R&D 성과를 조합원사까지 공동 이용하는 것이 골자로,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R&D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사업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활성화 계획 연구용역’ 관련 중간보고도 함께 진행됐다. 총괄연구자인 이정섭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책수요자 조사 결과와 함께 금융·인력·R&D 등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사업조합 설립요건, 조합 분류체계, 조합 유형 전환 등 협동조합 현안과제에 대한 심도 높은 토의가 이뤄졌다.
이기덕 위원장은 “협동조합 활성화는 분명 가장 중요한 미션이면서도 어려운 과제”라면서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