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현실적 대안 강조
위원장에 신용문 이사장 선임
“부담 최소화 정책 도출에 앞장”

“ESG가 중소기업 입장에서 두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해야만하는 필연적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어떤 애로사항이 있고 어떤 부분을 정부에 요구해할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합시다.”

지난 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회장은 “ESG를 거부하기보다, 중소기업이 필요한 부분을 정부에게 요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을 가진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는 최근 탄소중립기본법의 국회통과 등 2050 탄소중립과 ESG경영 확산 등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조직됐다.

지난 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는 중소기업계의 ‘2050탄소중립’, ESG경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신용문 위원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황정아 기자
지난 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는 중소기업계의 ‘2050탄소중립’, ESG경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신용문 위원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황정아 기자

위원장으로는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선임됐으며, 위원으로는 부위원장인 이상훈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을 포함해 탄소중립 및 ESG에 연관성이 높은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24인으로 구성됐다.

신용문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뿌리업계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업종의 중소기업이 탄소중립과 ESG경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업계부담 최소화를 위한 현실적인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도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ESG를 대기업에서 구매 기준으로, 금융권에서는 대출 기준으로 삼게 되면 중소기업에도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ESG가 새로운 규제가 되면 안되는 만큼, 정책을 설계할때 중소기업 부담 완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힘을 줘 말했다.

이상훈 부위원장 또한 중소기업도 ESG·탄소중립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정확한 목표를 가진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중소기업계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주보원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우리 회사는 한달에 전기를 9000kW를 사용하다보니, 탄소중립으로 전기료 상승이 걱정된다면서 “24시간 전기를 사용해야하는 열처리 업종 등 뿌리산업에는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안근묵 한국지하수지열협동조합 이사장은 기업입장에서 탄소배출 뿐 아니라 탄소를 어떻게 감축해야할지도 고민해야한다직원교육 등을 강화해 생활속에서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탄소중립·ESG가 중소기업계를 옥죄는 빌미가 되서는 안된다면서 중기중앙회가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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