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총 결성 규모 100억원, 자금 출자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호 협력

인천광역시는 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장규진), 인천비전기업협회, 인천IP경영인협의회,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인천혁신모펀드 제1호 조합’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결성되는 ‘인천혁신모펀드 제1호 조합’은 기업 직접 투자가 아닌 개별 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모펀드(Fund of funds) 형식의 조합으로, 향후 4년간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에 따른 디지털·그린·바이오 등의 분야에 출자할 계획이다. ‘모(母)펀드’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자(子)조합에 출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총 결성 규모는 100억원으로 협약 체결 주체들은 향후 자금 출자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은 331개의 회원사 중 냉동공조, 수처리기계, 펌프, 운반기계 등 우수한 제조·마케팅 인프라를 연계해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돕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합 운용 업무를 맡는다.

인천비전기업협회는 회원사 1137개 사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구축하고 지역 벤처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인천IP경영인협의회는 회원사 109개사 네트워크를 통해 벤처창업기업의 지적재산권 확보와 기업가치 고도화를 담당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가 주도적으로 투자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 참여를 유도해 종잣돈을 불리는 모펀드 형식의 조합 결성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관내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만드는 좋은 사례”라면서“향후 더 많은 기관들이 모펀드 조합 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투자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 최초로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중인 인천시는 사업 첫 해인 올해부터 인천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천혁신모펀드 구조도 [인천시 제공]
인천혁신모펀드 구조도 [인천시 제공]

상반기 3개 분야(벤처창업, 공유서비스, 지식재산)에 45억원을 출자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으며,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액셀러레이터를 인천에 유치했다. 연내에 VC(벤처캐피탈) 2곳을 추가 유치해 서울·경기에 집중돼 있던 투자기관을 지속적으로 관내로 유인할 계획이다. 

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미로와 숨비는 최근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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