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등에 시달리는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이른바 ‘랜섬 웨어(RANSOM-WARE)'라는 새로운 위협이 추가됐다.
미국에서 발견된 이 신종 악성프로그램은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에 숨어들어와 내부 문서나 스프레트쉬트, 그림파일 등을 제멋대로 암호화해 열지 못하도록 만든다. 이어 첨부된 e-메일 주소로 접촉해 송금하면 해독용 열쇠프로그램을 전송해준다며 금품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컴퓨터 사용자의 문서를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한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최근 샌디에이고 소재 인터넷 보안업체 웹센스가 공개한 사례는 한 기업체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내부 문서를 암호화한 뒤 200달러 송금을 요구한 경우다. 미연방수사국(FBI)도 랜섬웨어 범죄가 기존의 컴퓨터를 이용한 갈취범죄와 유형이 다른 새로운 형태로 보고 주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프로그램 전문업체 시만텍 측에 따르면 랜섬웨어 피해정도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아직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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