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후환경산업전 참여 강소기업 탐방] 김현택 하이클로 대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센센터에서 만난 김현택 하이클로 대표는 백발의 신사였지만, 업무 열정은 여느 청년 못지 않았다.

부산에 본사를 둔 수처리 전문업체인 하이클로는 전국 정수장에 500기 이상의 차염발생기를 설치할 만큼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수돗물을 소독하는 염소는 정수 과정에서 염소가스를 배출한다. 여기에 가성소다를 혼합하면 차염이 만들어진다.
 

김현택 대표가 자사의 제품를 소개하고 있다.
김현택 대표가 자사의 제품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1급 발암물질인 브로메이트 등 다수의 유독물질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김 대표는 차염발생기를 개선해 안전한 차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바꿔놓았다.

김현택 대표는 작년까지 기술력 평가에서 세계 3위였으나, 올해는 1위로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한 김 대표는 40여년 전부터 물이 경쟁력인 시대라는 비전을 품고 일찍부터 환경분야 특히, ‘상하수도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김 대표는 먹는 물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당시 수돗물 만드는 공정에서는 정수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면서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품질 좋은 소독제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립 23년만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김 대표는 직원들 덕분이라고 한다. 그는 전 임직원 평균연령이 34세이며, 병역특례로 입사한 이후로도 정직원으로 전환해 계속 근무하는 젊은 인재들이 많다면서 전직원이 주식을 나눠가진 실질적인 사장이고 자신은 그저 예산 운영을 맡은 대표직에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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