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아도, 기초가 없어도, 시간이 부족해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누구나 외국어를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다시 공부를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어도 막막하기만 하다. ‘난 언어에 소질이 없나 보다하면서 낙심해본 경험이 있는가? 대입, 취업, 승진이라는 허들을 통과하기 위해 파김치가 돼서도 영어책은 차마 놓지 못하거나, 제대로 다니지도 못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학원에 등록하는 이들이 수두룩하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변화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것은 능력이 부족하거나 현실적인 조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만은 아니다. 잘못된 마인드셋과 공부법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껏 열심히 공부를 해왔어도 외국인 앞에서 입도 뻥긋하기 힘들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KBS 아나운서를 거쳐 손미나앤컴퍼니 대표, 여행 작가, 소설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수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손미나는 외국어 능력 덕분에 수많은 기회를 얻고, 풍요로운 인생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손미나가 5개 국어를 한다고 하면 대개 유년 시절을 외국에서 보냈거나 조기 유학을 갔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 영어 알파벳은 중학교에 가서 처음 배웠고, 스페인어는 대학 때, 프랑스어는 서른 중반이 넘어서야 제대로 공부했으며, 심지어 이탈리아어는 40대에 들어선 후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일은 남다른 인내심과 무던한 노력이 수반돼야 가능하다. 같은 단어와 문법을 수없이 다시 외워야 하고, 실수를 거듭하더라도 다시 시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아주 성실한 태도로 시간과 노력을 꾸준히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손미나는 살아 있는 언어를 오감을 활용해 체득하며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공부 과정은 즐거울 수밖에 없고, 재미를 붙이면 실력도 빨리 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외국어 공부를 어떻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첫걸음은 배우고자 하는 외국어의 뿌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사람도 어느 조상 아래서 태어나 어떤 대륙에서 진화를 거듭해왔는가에 따라 신체적 특성, 강점과 약점이 다르듯이 언어도 그 배경에 따라 각기 다른 알파벳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존재하는 음가와 발성법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뿌리를 더듬어 한 언어의 역사를 살펴보면 어디에 힘을 주거나 빼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로 소개하는 것은 100일 프로젝트이다. 여기에는 한국인들이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듣기와 말하기를 비롯한 읽기와 쓰기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의 실력을 골고루 향상시키고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하는 배경음악 공부법’, ‘거울 훈련법’, ‘뉴스 만들기 공부법’, ‘오감 암기법’, ‘뼈대 공부법등 다양한 공부법과 풍부한 사례가 소개돼 있다.

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 수업은 그녀가 오랫동안 외국어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품고 살아오며 터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잠자고 있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고, 미지의 세계로 거침없이 노를 저어 나아가 신나는 경험을 하며, 인생 무대를 확장하고 우주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 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 수업 (손미나 지음 / 토네이도)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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