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업계가 사회공헌 차원의 단순한 환경보호 활동을 넘어 전문성을 더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실생활에 가장 친숙한 업종의 특성을 살려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에서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식품업계를 대해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프론티어-1.5D)’에 착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이내로 제한하고자 하는 국제적 합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금융감독원, 영국대사관, 이화여자대학교, SK이노베이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신한금융 등 산관학이 협력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유통업계가 사회공헌 차원의 단순한 환경보호 활동을 넘어 전문성을 더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기후 변화 및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인한 식품산업 전반의 예상 비용을 추정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 변화 리스크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ESG경영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도 화성시와 손잡고 아이스팩 순환체계를 도입했다. 기존 다양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펼친 바 있지만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은 국내 기업 최초다.

CJ프레시웨이는 화성시민들이 배출한 아이스팩을 위생적으로 세척·소독한 뒤 신선식품 배송에 활용할 계획이다. 재사용 아이스팩의 수집과 운반, 세척 등 전 과정은 화성시청이 담당한다.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역시 수요처 발굴과 사업운영 지원 등을 돕는다. 향후 이들은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 기반 확충을 위해 시민단체·생산자, 한국청소협회, 지자체 등과 함께 협의체를 운영하고 지속해서 공급처와 수요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연간 31만장 이상 폐기되는 부직포 의류 커버를 업사이클링(Upcycling) 에코백으로 제작한 뒤 고객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향후에는 파우치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고 사은품 제공 범위와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홈쇼핑 역시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프라이팬과 페트병을 수거한 뒤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새 프라이팬 제품과 가방 등을 제작해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유통기업들이 ESG경영의 일환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안으로 전문성을 더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자리할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