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78명-경기 478명-인천 167명 등 수도권 1223명, 비수도권 347명
연휴에도 확산세, 내일 1800∼1900명대 예상… 75일 연속 네 자릿수

18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토)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643명보다 73명 적다.

그러나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9월 11일) 중간집계치 1256명과 비교하면 31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223명(77.9%), 비수도권이 347명(22.1%)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578명, 경기 478명, 인천 167명, 부산·충남 각 45명, 대구 44명, 경북 41명, 강원 37명, 대전 31명, 충북 30명, 경남 22명, 전북 14명, 광주·울산 각 13명, 전남 9명, 제주 2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800∼19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오후 6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평일보다 크지 않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444명 늘어 최종 2087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반 가까이 진행 중이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 이후 7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19일로 75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12∼18)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55명→1433명→1495명→2078명→1943명→2008명→2087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99명이다

추석연휴가 시작된 18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직장, 학교, 목욕탕 등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선 종사자, 가족, 지인 등 15명이 확진됐고 경기 수원시에 소재한 건설 현장에서는 종사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대구에서는 서구의 한 목욕탕을 중심으로 이용자 40명을 포함해 최소 48명이 확진됐다.

부산 해운대 그림 전시회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이날 오후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

또 수영구에 소재한 마사지 업소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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