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 변화와 中企의 생존전략’ 정책토론회]
‘과속’ 환경규제는 中企에 부담
‘ESG경영 준비됐다’ 6.7% 뿐
정부가 가이드맵 제시 바람직

최근의 대내외적 변화는 새로운 무역장벽 또는 규제로 작용해 많은 중소기업이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환경규제가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고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정책이 수립돼야 합니다.”

지난 13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백두포럼 정책토론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발언이다. 이어 김 회장은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규제의 흐름은 신무역장벽으로 작용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2021 백두포럼’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이번 포럼 주제인 ‘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2021 백두포럼’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이번 포럼 주제인 ‘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날 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ESG가 거스를 수 없는 새로운 경영환경이지만, 아직 중소기업의 대응 수준이 낮음을 지적하면서 지원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은 중소기업 중 ESG 경영을 인지한 기업은 절반에 불과하며 준비도 저조하다면서 무작정 중소기업에 ESG경영을 도입하라고 강요하기 보다 정보, 자금, 시설, 인력 등을 지원하는 ESG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ESG를 잘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12%에 불과했으며, ESG 경영이 준비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6.7%에 불과했다. 조봉현 소장은 이런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ESG를 진단해주겠다는 컨설팅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기업들 스스로 ESG수준을 평가해볼 수 있는 도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ESG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단계별 가이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범 경기대 교수는 채권투자, 은행대출에서도 기업의 ESG 활동을 핵심적인 판단기준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중이라면서 중소기업의 ESG 활동 강화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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